▲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연합뉴스/Reuters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브루노 페르난데스(2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주앙 펠릭스(22,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두둔했다.
맨유는 오는 24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리는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아틀레티코와 16강 1차전을 치른다.
포르투갈 국가대표팀 맞대결로 관심이 쏠린다. 맨유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와 페르난데스가 선봉장으로 나설 예정이다.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 통산 140골로 최고 기록 보유자다. 라이벌 리오넬 메시는 125골로 바로 뒤를 잇는다. 페르난데스는 2경기 연속골로 예열을 마쳤다.
아틀레티코에서는 펠릭스의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그는 지난 오사수나전에서 1골 1도움 맹활약을 펼쳤다. 루이스 수아레스(35, 우루과이)가 투톱 파트너로 출격할 가능성이 크다.
페르난데스도 포르투갈 동료와 맞대결을 기대하는 눈치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펠릭스는 실력을 증명할 자격이 충분하다. 큰 잠재력을 가진 선수다"라고 극찬했다.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격수 주앙 펠릭스. ⓒ연합뉴스/Reuters
최근 펠릭스는 이적료에 걸맞지 못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아틀레티코는 2019년에 SL 벤피카 에이스였던 그를 1억 2,720만 유로(약 1,717억 원)를 들여 영입했다. 하지만 펠릭스는 아틀레티코 통산 100경기 23골 14도움으로 팀 기대에 한참 못 미쳤다.
이에 페르난데스는 펠릭스를 향한 비판에 맞섰다. 그는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겠다. 펠릭스는 아직 매우 젊다"라며 "다들 종종 그의 나이를 잊어버리곤 한다. 펠릭스는 아직 유망주다"라고 옹호했다.
상대팀 감독에 대한 존중도 표했다. 디에고 시메오니(51) 아틀레티코 감독은 올 시즌 부진으로 경질설이 오르내리는 중이다. 스페인 라리가 우승,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등 굵직한 업적을 남겼지만, 팬들의 인내심이 바닥난 듯하다.
페르난데스는 "아틀레티코는 시메오네 감독 합류 후 많은 것을 이뤘다. 그는 항상 라리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 싸울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감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