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정승우 기자] 주앙 펠릭스(22, AT마드리드)의 움직임을 놓치며 실점을 허용한 해리 매과이어(28, 맨유)가 팬들의 비난에 시달리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4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2021-2022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맞대결을 치러 1-1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 7분 주앙 펠릭스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한 맨유는 경기 내내 고전했다. 63%의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도 전체 슈팅은 7회에 불과했다. 0-1로 끌려가던 후반 35분 앞서 교체로 투입된 '막내' 안토니 엘랑가가 극적인 동점 골을 기록하며 패배를 면했다.
경기 종료 후 맨유 팬들은 이 경기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해리 매과이어를 향해 불만을 드러냈다. 펠릭스에게 실점을 허용하는 장면에서 매과이어가 굼뜬 움직임으로 펠릭스를 놓치는 장면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펠릭스는 매과이어를 따돌리고 헤더 득점에 성공했고 맨유 팬들은 SNS상에서 매과이어를 향한 비난을 퍼붓고 있다"라고 전했다.
메일은 "181cm에 불과한 펠릭스는 매과이어(194cm)와 라파엘 바란(191cm)을 피해 머리로 득점했다. 매과이어의 느린 움직임과 반응은 펠릭스를 따라잡지 못했다"라고 꼬집었다.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팬들의 불만 역시 극에 달했다. 메일에 따르면 한 팬은 "맨유는 현재 최악의 센터백을 가지고 있다. 그의 경기력은 쓰레기"라며 불만을 표했고 다른 팬은 "매과이어 이적은 축구 역사상 가장 비싼 값을 지불한 사기극"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전반전 이른 시간 실점을 허용한 맨유는 후반 35분 앞서 교체로 투입된 안토니 엘랑가의 동점 골에 힘입어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 경기 무승부를 거둔 맨유와 아틀레티코는 오는 3월 16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2021-2022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승부를 가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