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AT마드리드전에서 심판에게 불만을 표출하는 호날두(맨 오른쪽). /사진=AFPBBNews=뉴스1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맨유)가 폭발했다.
맨유는 24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1~2022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원정 1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2차전은 다음 달 16일 맨유 홈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다.
호날두에게는 불만족스러운 경기였다. 90분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슈팅은 단 2회뿐이었고, 이마저도 모두 골문을 한참 벗어났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호날두에게 6.5라는 평범한 평점을 부여했다.
경기가 풀리지 않았던 탓인지 호날두는 심판을 향해 '버럭' 화를 내기도 했다. 이날 영국 더선의 보도에 따르면 호날두는 하프타임 때 주심에게 다가가 무언가 아쉽다는 제스처와 함께 항의했다. 상대의 거친 태클에도 심판이 옐로카드 등 특별한 제재를 가하지 않자 판정에 불만을 표출했다고 한다.
실제로 이날 경기는 옐로카드가 9장이나 나올 만큼 치열했다. 맨유 5장, AT마드리드가 4장을 받았다. 특히 최전방에 서 있던 호날두는 상대 수비수들의 견제 대상이 됐다. 초반부터 거친 태클과 과격한 몸싸움을 이겨내야 했고, 결국 별 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날 호날두는 팬들로부터 조롱 섞인 거친 야유까지 들어야 했다.
하지만 맨유는 원정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최악의 상황을 면했다. 0-1로 뒤져 있던 후반 35분 안토니 엘랑가(20)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려 팀을 구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