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멜루 루카쿠 ⓒ연합뉴스/로이터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첼시의 로멜루 루카쿠(28)는 어디로 향하게 될까.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24일(이하 한국 시간) "루카쿠는 2021-22시즌이 끝난 뒤 인터 밀란으로 돌아갈 의사가 있다. 그러나 보도에 따르면 인터 밀란은 루카쿠와 재회할 계획이 없다"라고 보도했다.
지난여름 루카쿠는 첼시와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인 9750만 파운드(약 1575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첼시의 스트라이커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루카쿠의 존재감은 전혀 드러나지 않았다. 지난 시즌 인터 밀란에서 44경기 동안 30골 10도움을 기록한 루카쿠는 올 시즌 28경기서 10골 2도움에 그치고 있다.
루카쿠는 점점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23일 열린 릴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루카쿠를 제외하고 카이 하베르츠를 원톱으로 내세웠기 때문이다. 루카쿠 없이도 공격에서 큰 문제가 보이지 않았다.
경기력도 아쉽지만 태도도 문제가 됐다. 루카쿠는 지난 1월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첼시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마음속에 항상 인터 밀란이 있다고 느낀다. 인터 밀란으로 돌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루카쿠는 이 발언으로 구단 징계까지 받았다. "내 메시지가 명확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터 밀란 팬들과 작별 인사를 하려 했다. 첼시 구단과 팬, 구성원을 깎아내리려던 게 아니었다"라며 "그들은 나를 다시 데려오기 위해 큰 노력을 했다. 나도 돌아오고 싶었다. 떠날 때부터 사명이 있었다. 이젠 내가 100% 헌신하며 보여줄 때다. 난 성공을 위해 이곳에 왔다"라며 사과하기도 했다.
이후 여전히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자연스레 직전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친 친정행 복귀 루머도 나오고 있다. 연봉 삭감까지 할 수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 매체는 "인터 밀란은 루카쿠를 데려올 계획이 없다. 구단은 비용 절감을 원하고 있다. 첼시가 지급한 이적료 수준을 다시 투자할 수 없다"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