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해리 케인(29)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다.
토트넘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터프 무어에서 치른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3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강등권 번리에 0-1로 패했다.
후폭풍은 컸다. 경기 후 실망을 감추지 못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사퇴를 암시하는 인터뷰를 하면서 논란이 됐다.
이에 자연스레 선수들도 불안에 휩싸였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25일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토트넘과 이별할 경우 케인이 여름 이적에 나설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유력한 행선지 중 하나로는 맨유가 꼽혔다. 맨유는 오는 여름 새로운 영입을 통해 대대적인 변화를 앞두고 있다.
이번 시즌 도중 지휘봉을 잡은 랄프 랑닉 감독의 임기가 이번 시즌까지 예정되어 있어 따라서 차기 감독 선임에 한창이다.
또 다른 과제는 공격수 보강이다. 12년 만에 친정팀에 돌아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뿐만 아니라 에딘손 카바니까지 이적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맨유는 새로운 공격수 영입 계획을 세우는 중이다.
호날두와 같은 팀 내 주득점원을 대체하기 위해 리그 최고의 공격수를 목표로 삼고 있다. 그중 한 명이 바로 케인이다.
지난 시즌 리그 득점왕에 오른 그는 이번 시즌 리그 23경기에서 7골과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비록 이번 시즌을 부진과 함께 시작했지만 최근에는 선두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멀티골을 뽑아내는 등 물오른 공격력을 뽐내고 있다.
케인은 맨유에서 그가 원하는 트로피도 노려볼 수 있다. 현재 승점 46점(13승7무6패)으로 리그 4위에 올라 이대로라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도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