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희웅 기자= FC 바르셀로나 복덩이 루크 더 용이 세비야FC로 복귀한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3일(한국 시간) “더 용은 시즌을 마친 뒤 세비야로 돌아갈 것이다. 몬치 세비야 단장은 더 용의 퍼포먼스에 만족하며 그를 매각하려고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정상적인 수순이다. 더 용은 지난해 9월 바르사 유니폼을 입었는데, 1년 임대 계약이었다. 매체에 따르면 바르사는 구매 옵션을 포함하지 않았다.
더 용의 바르사 생활은 순탄하지 않았다. 로날드 쿠만 전 감독이 더 용을 원했는데, 막상 더 용은 쿠만 감독 휘하에서 딱 1골을 넣는 데 그쳤다. 저조한 경기력과 골 결정력으로 도마 위에 오르기 일쑤였다.
결국 입단 4개월 만에 방출 명단에 올랐다. 바르사는 1월 이적시장 기간에 더 용과 계약을 해지하길 바랐다. 스페인 라리가팀 카디스가 그에게 손짓했지만, 잔류를 택했고 반전 신화를 쓰고 있다.
차비 에르난데스 감독 부임 이후 더 용의 입지가 확 바뀌었다. 차비 감독은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페란 토레스,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 아다마 트라오레 등 전방을 보강했다. 이후 더 용의 발끝이 살아나고 있다. 2022년 성적은 공식전 9경기 5골.
그래도 바르사와 임대 계약이 끝나면 원소속팀인 세비야로 돌아간다. 세비야는 더 용을 활용하기보다 매각을 고려 중이다. 더 용과 계약이 2023년 6월에 만료되는 만큼,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자금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더 용이 바르사에서 성공적인 임대 생활을 하고 있어 몸값은 올라갈 거로 예상된다. 이전에 PSV 아인트호벤, 터키 베식타스 JK가 더 용에게 관심을 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