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지영기자) '케리아' 류민석이 한 수 위의 운영 능력에 비결을 털어놨다.
지난 3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는 '2022 LCK 스프링' 2라운드 T1과 젠지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T1은 젠지를 2대0으로 제압하며 시즌 13승을 달성했다. 압도적인 경기력이었다. 운영의 T1이 이번 경기에도 발휘됐다.
중심에는 서포터 류민석이 있었다. 류민석은 노틸러스, 질리언으로 팀원 보호에 앞장서며 매 순간 슈퍼플레이를 선보였다.
류민석은 경기 후 진행된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젠지전까지 잘 넘기고 연승을 이어나갈 수 있어서 기쁘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최종 목표는 우승이라고 밝힌 류민석. "확실히 잘하는 느낌이 든다. 개인적으로 상위권 팀들과 경기할 때 더 재밌고 집중도 잘 된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그는 "내가 20년 21년 담원 기아에게 많이 깨졌다. 그 당시 담원 기아가 운영에서 너무 잘했다. 다른 선수들보다 내가 많이 당했기 때문에 더 독기 있게 공부했다"며 운영에 대한 비결을 전했다.
다음은 '케리아' 류민석의 인터뷰 전문이다.
> 13연승을 달성했다. 승리 소감은?
일단 젠지전을 잘 넘기면 연승을 쭉 이어나갈 수 있게 되는데 승리로 연승도 쌓아서 기분 좋은 것 같다.
> 룰러 선수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완전체와 맞붙지 못했는데
확실히 1라운드도 그렇고 2라운드도 완전체로는 못만났다. 아무래도 우리 다음으로 젠지가 제일 잘하고 있어서 기대했는데 아쉽게 됐다. 한 번은 붙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한 번도 못 붙게 됐다. 아쉽다.
> 이대로라면 결승에서 젠지를 상대할 수밖에 없다
사실 우리만 잘하면 이긴다고 생각한다. 결승전을 가는 게 최우선 목표고 최종 목표는 우승이다.
> 봇 듀오 간의 대결은 어땠나? 징크스가 1티어로 급부상했고 견제할 챔이 딱히 없다는 평가가 있다
확실히 징크스가 원딜 중 제일 좋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썼을 땐 무조건 이기고 우리 팀 상대로 징크스를 뽑는다면 그에 대한 대처할 카드는 많다. 그래도 징크스는 되게 좋다고 생각한다.
젠지전 라인전은 빡빡한 느낌은 없어서 여유롭게 했다.
> 1세트 활약이 대단했다. 요즘 물이 제대로 올랐는데 느끼고 있는가? 그리고 노틸러스에 대한 자신감은?
느끼고 있다. 확실히 잘하는 느낌이 든다. 개인적으로 상위권 팀들과 경기할 때 더 재밌고 집중도 잘 된다.
노틸러스의 경우 주도적인 픽인데 내가 주도적으로 잘하는 편이기 때문에 재밌었다.
> 2세트 질리언을 뽑았는데 픽 배경이 궁금하다
상대가 빅토르라는 비원딜을 선택했다. 라인전을 반반 가자라는 마인드로 시간 지날수록 더 좋은 챔피언을 뽑기로 했다. 그래서 질리언을 뽑게 됐다.
> 2세트 대지용 영혼을 주면서 자칫 게임이 불리하게 될 수 있었다. 그때 어떻게 풀려고 했는가?
대지용 영혼을 줘도 요네만 막으면 된다고 생각했다.
> 팀원들 보호에 앞장서고 있는데 점멸로까지 팀원들을 지켰다. 팀원들에게 한마디
항상 든든한 동료가 뒤에 있으니 마음껏 뛰어놀길 바란다.
> 다음 경기가 KT전이다. 각오는?
1라운드 때 만났을 땐 우리가 잘했던 기억이 있어서 2라운드 때도 잘 준비해서 연승 이어나가겠다.
> 새로운 기록 경신을 앞두고 있는데
기록에 대해 정말 신경 쓰지 않았는데 새로운 기록이라고 하니 은근 기대되고 설렌다.
> 이제 중요한 건 플옵일 것 같은데
우리는 작년에 다전제를 많이 했고 다전제에 센 선수들도 있다. 사실 다전제라고 해서 우리가 유리하면 유리하지 불리하지 않다. 걱정하지 않는다.
> 스프링도 벌써 7주차다. 파죽지세를 달리고 있는데 경기력은 만족하는가?
10판하면 9판 정도 만족하는 것 같다.
> 유독 운영 능력에 강점이 있다. 운영을 잘하는 비결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아무래도 내가 20년 21년 담원 기아에게 많이 깨졌다. 그 당시 담원 기아가 운영에서 너무 잘했다. 다른 선수들보다 내가 많이 당했기 때문에 더 독기 있게 공부했다. 담원 기아를 보면서 더 열심히 노력했던 것 같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우리 13연승 했는데 새로운 기록을 세울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코로나19 조심하고 항상 응원해줘서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