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래의 커리어 첫 트리플더블에 서울 삼성이 이번 시즌 첫 연승 행진을 달렸다.
삼성은 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89-76으로 승리, 이번 시즌 첫 연승을 달성했다.
아이제아 힉스(18점 8리바운드) 그리고 1순위 신인 이원석(21점 5리바운드)의 활약이 돋보인 삼성이었다. 김시래(17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는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며 승리를 자축했다. 이들의 멋진 퍼포먼스에 시즌 첫 연승을 신고했다.
DB는 김종규(11점)와 강상재(17점)가 분전했지만 물오른 삼성의 경기력을 견디지 못했다.
삼성의 1쿼터 경기력은 환상적이었다. 힉스가 기선제압에 나선 후 국내선수들의 득점이 이어졌다. 김시래의 패스는 적재적소에 전달됐고 이동엽과 임동섭이 마무리했다. 이동엽의 허웅 수비도 눈부셨다. 공격과 수비 모두 탄탄했던 삼성은 1쿼터를 27-10으로 리드했다.
2쿼터 중반까지 삼성의 좋았던 경기력이 이어졌다. 물 흐르듯 패스가 전달됐고 슈팅 적중률도 높았다. 임동섭이 외곽에서 힘을 냈다. 이원석은 김종규를 상대로 멋진 스텝을 선보이며 골밑 득점을 생산했다. DB의 막판 반격에 흔들렸지만 전반을 49-39로 앞선 채 끝냈다.
김시래가 3쿼터를 지배했다. 득점이면 득점, 어시스트면 어시스트 모든 면에서 DB의 앞선을 압도했다. 이원석 역시 적극적인 속공 참여로 득점을 추가했다. 삼성은 두 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3쿼터를 68-58로 마무리했다.
흐름을 지배한 삼성은 4쿼터에도 시작부터 2개의 3점포를 터뜨렸다. 김시래의 득점 감각은 여전했고 김현수 역시 멋진 3점슛으로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삼성은 전의를 상실한 DB를 몰아붙였다. 끝내 적지에서 귀중한 승리를 차지하며 시즌 첫 연승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