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가 24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와 시범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LA 다저스가 시범경기 3연패를 끊어내고 첫 번째 승리를 신고했다. '좌완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는 순조롭게 이닝을 늘려가며 개막 준비 속도를 높였다.
다저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캐벌백랜치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시범경기에서 1회말 나온 가빈 럭스의 우월 솔로홈런과 2회말 터진 미겔 바르가스의 좌월 3점포 등을 앞세워 6-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최근 3연패를 끊어내고 시범경기 첫 번째 승리를 챙겼다. 중간 성적은 1승2무3패다.
반면 클리블랜드는 선발투수 셰인 비버가 1⅓이닝 3피안타 1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한 가운데 타선도 침묵하면서 패배를 안았다.
이날 선발투수로 나온 커쇼는 2⅓이닝 2피안타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1회를 무실점으로 잘 처리했지만, 1-0으로 앞선 2회 볼넷과 안타, 폭투 등으로 내준 2사 1·3루에서 어니 클레멘트에게 2타점 좌월 2루타를 맞았다.
커쇼는 이날이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이었다. 앞서 19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선 1⅓이닝만 던지며 무피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했고, 클리블랜드전에서 이닝과 투구수를 조금 더 늘리며 다가오는 개막 준비 속도를 높였다.
최근 시범경기에서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다저스 내야수 앤디 번스는 7회 1루수로 교체투입됐다. 그러나 타석에선 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다저스의 6-2 승리로 끝났다.
1회 럭스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리드를 잡은 다저스는 2회 커쇼가 2실점하며 분위기를 내줬다. 그러나 곧바로 이어진 2회 공격에서 승부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제이크 램의 우전안타와 에디 알바레스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바르가스가 비버를 상대로 좌월 3점포를 뽑아냈다.
다저스는 7회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마이클 부시가 우전 2루타로 출루한 뒤 에디스 레오나르드의 땅볼을 클리블랜드 유격수 호세 테나가 잡지 못해 무사 1·3루를 만들었다.
이어 제이슨 마틴이 기습적으로 희생번트를 대 3루 주자 부시를 홈으로 불러들였고, 라이언 노다가 중전안타를 때려내 6-2로 달아났다.
여기에서 승기를 굳힌 다저스는 8회와 9회를 무실점으로 막고 시범경기 첫 번째 승리를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