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2시부터 상암에 모인 인파, 노점 상인까지 ‘이란전 열기 후끈’

353 0 0 2022-03-24 18:32: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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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상암] 김희웅 기자= 빅매치다운 분위기다. 킥오프 6시간 전부터 이미 경기장 주변에 인파가 몰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9차전을 치른다.

한국과 이란은 이미 카타르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그러나 중요성은 크다. ‘조 1위’라는 자존심이 걸렸기 때문이다. 더불어 한국은 이미 포트3이 유력하지만, 이란을 잡는다면 가능성은 더 커진다.

경기를 앞둔 벤투 감독은 “이겨서 1위를 하는 게 목표다. 다음으로 중요한 건 팀으로 최대한 잘하는 것이다. 상대도 모든 선수가 오지 못했지만 강한 상대다. 기록에 관해서는 최대한 많은 승리를 가져가는 게 중요하다. 하지만 팀과 선수가 먼저다. 내 기록보다 팬들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경기를 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팬들도 벤투 감독, 선수단만큼이나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티켓 판매 사이트가 마비될 만치 엄청난 관심을 보였다. 경기 당일 오전 대한축구협회(KFA)에 따르면 이미 6만 2,000장이 판매됐고, 잔여 수량 1,000장이었다. 사실상 매진이 유력하다.

구름 관중이 몰릴 것을 대비, 서울월드컵경기장은 킥오프 6시간 전인 오후 2시부터 분주했다. 이미 구장 주변에 인파가 몰렸다. 경기장 북측 계단에 인원들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었는데, 진행 요원이었다. 경기 시작 3시간 전부터 관중을 받는 만큼, 이른 시간에 진행 요원 수백여 명이 줄지어 경기장에 입장했다.

노점들도 이미 팬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만원 관중이 유력한 만큼, 일찍이 자리를 잡았다. 곳곳에 태극기가 새겨진 응원 도구들이 걸려 있었고, 관중들이 요기할 수 있는 간식을 판매 중이었다. 이란전의 분위기를 새삼 느낄 수 있는 대목이었다.

저마다 각자 위치에서 이란전을 바삐 준비하고 있다. 벤투호가 11년 만의 승전고를 울리며 모두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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