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캐슬 유나이티드가 필리페 쿠티뉴 영입에 나설 전망이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1일 "쿠티뉴는 올여름 바르셀로나에 재정적으로 도움을 줄 선수다. 현재 아스톤 빌라에 임대되어 있고 4,000만 유로(약 539억 원)의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되어 있지만 다른 팀들도 그에게 관심이 있다"고 보도했다.
쿠티뉴는 과거 리버풀에서 뛰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평가 받았다. 2016-17시즌 리그에서 13골 7도움을 올리며 절정의 기량을 선보인 쿠티뉴는 결국 2018년 바르셀로나의 관심을 받아 1억 3,500만 유로(약 1,818억 원)의 이적료로 기록하며 스페인으로 향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 입단 이후 활약은 기대 이하였다. 주전 자리를 잡는데 실패했고 바이에른 뮌헨 임대를 통해 반전을 노렸지만 큰 성과는 없었다. 결국 지난 시즌부터 재정적인 압박에 시달린 바르셀로나는 쿠티뉴를 처분하기로 마음 먹었다. 쿠티뉴는 올겨울 아스톤 빌라로 임대 이적했다.
4년 만에 잉글랜드 무대로 돌아온 쿠티뉴는 드디어 재기에 성공했다. 맨체스터 유나아티드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렀고, 교체 투입 후 얼마 되지 않아 데뷔골까지 터뜨리며 팬들에게 눈도장을 받았다. 지금까지 리그에서만 4골 3도움을 기록하며 아스톤 빌라의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이에 완전 이적 가능성까지 흘러나왔다. 아스톤 빌라는 바르셀로나에 4,000만 유로를 지불하면 쿠티뉴를 영입할 수 있다. 문제는 EPL 무대에서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는 쿠티뉴에게 많은 팀들이 관심을 드러냈다는 것이다. 이미 토트넘 훗스퍼, 아스널,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등이 후보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뉴캐슬이 차기 행선지로 거론됐다. 뉴캐슬은 이미 올겨울 이적시장에서도 쿠티뉴와 꾸준하게 연결됐던 팀이다.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새로운 구단주가 됐다. 이에 엄청난 석유 자본을 등에 업게 되면서 폭풍 영입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스포르트'는 "뉴캐슬은 쿠티뉴에게 관심이 있다. 쿠티뉴에게 많은 돈을 안겨줄 능력이 있다. 현재로서는 아스톤 빌라가 쿠티뉴의 최우선 옵션인 것으로 보이지만 구단이 완전 이적 옵션을 발동시키지 않을 경우 뉴캐슬은 수익적인 면에서 더 좋은 팀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매체는 "뉴캐슬은 바르셀로나와 접촉했다. PIF는 강등권을 벗어난 뉴캐슬에 더 큰 힘을 실어줄 것이다. 쿠티뉴는 그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바르셀로나 입장에서는 쿠티뉴의 계약이 만료되는 오는 6월 말 전에 뉴캐슬이 영입해가도록 설득할 것이다. 그럴 경우 이적료를 챙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