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선수단 가치는 월드컵 본선 진출국 중 몇 위일까.
국제축구연맹(FIFA)는 2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국립 컨벤션센터에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본선 조 추첨식을 진행했다. 기존과 같이 이번 대회도 4개국 8개조로 나뉘어 16강 토너먼트 진출을 두고 경쟁을 펼친다. 현재 29개 국가가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1포트부터 차례대로 추첨이 진행됐다. 이번 포트 선정은 FIFA 랭킹을 기반으로 이뤄졌다. 개최국 카타르를 제외하고 상위 랭킹 1위부터 7위까지 1포트, 8위부터 15위까지 2포트에 들어가는 방식이다. 한국은 FIFA 랭킹 29위로 아시아의 이란, 일본과 함께 3번 포트에 편성됐다.
한국은 3포트 가운데 가장 마지막에 조 편성이 확정됐다. 포르투갈, 우루과이가 배치된 H조에 속했다. 이어 4포트에서 가나가 합류했다. 한국은 현지 기준 11월 24일 우루과이와 1차전을 치른 뒤 11월 28일 가나, 12월 2일 포르투갈을 차례대로 상대한다.
그렇다면 한국은 지금까지 본선 진출을 확정한 국가 중에서 선수단 가치 몇 위에 해당될까.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한국은 20위였다. 총 가치는 1억 3,388만 유로(약 1,803억 원)로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가장 높았다. 8,000만 유로(약 1,078억 원)의 가치를 기록 중인 손흥민의 존재가 컸다.
1위는 잉글랜드였다. 잉글랜드 선수단의 가치는 무려 10억 4,000만 유로(약 1조 4,008억 원)였다. 손흥민과 토트넘 훗스퍼에서 함께 뛰고 있는 해리 케인이 1억 유로(약 1,347억 원)로 가장 몸값이 높은 선수였고 필 포든, 라힘 스털링(이상 맨체스터 시티)도 비싼 선수들이었다.
이어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가 2위였다. 프랑스도 킬리안 음바페를 비롯해 걸출한 스타 플레이어들을 다수 보유하며 9억 7,050만 유로의 가치를 기록했다. 한국과 같은 조인 포르투갈도 브라질, 스페인에 이어 전세계 5위였다. 포르투갈의 가치는 7억 4,750만 유로였다.
한국이 만날 또 다른 상대인 우루과이와 가나는 각각 9위, 22위에 위치했다. 우루과이의 선수단 총 가치는 3억 8,640만 유로(약 5,204억 원)였고 가나는 1억 1,318만 유로(약 1,524억 원)로 평가 받았다. 일본은 전체 7,715만 유로(약 1,039억 원)로 손흥민 한 명보다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