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김환]
토트넘 훗스퍼가 바르셀로나의 클레망 랑글레 임대를 원한다는 소식이다. 다만 완전 영입 옵션이 없어야 한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스페인 '스포르트'의 보도를 인용해 "토트넘은 바르셀로나의 수비수 랑글레를 영입하는 데에 관심이 있으나 조건이 붙는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랑글레가 떠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토트넘은 랑글레 임대를 원하지만 완전 영입 옵션은 없어야 한다"라고 했다.
세비야에서 보여준 활약으로 바르셀로나에 입성했다. 2018-19시즌에는 불안했지만, 2019-20시즌에는 제라르 피케와 함께 주전 수비수로 뛰며 바르셀로나 수비에 안정을 더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좋지 않은 경기력으로 많은 비판을 받더니, 이번 시즌에는 출전 기회도 많이 잡지 못하는 모습이다. 현재는 피케, 로날드 아라우호, 에릭 가르시아에 이어 네 번째 센터백 옵션으로 밀려났다.
바르셀로나도 랑글레를 쉽게 놓아줄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의 계획에는 랑글레가 없다. 토트넘은 랑글레에게 관심이 있지만 토트넘이 요구하는 것은 한 시즌 동안의 임대다"라고 덧붙였다.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의 과제 중 하나는 수비 보강이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최전방부터 최후방까지 보강하려고 하지만, 특히 센터백과 윙백에 신경을 많이 쓰려고 한다. 현재 콘테 감독의 3백 전술에서는 벤 데이비스, 에릭 다이어,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출전하고 있지만 데이비스와 다이어를 대신할 선수를 찾고 있다.
그 중에서도 데이비스의 대체자를 찾는 중이다. 데이비스도 준수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지만 콘테 감독이 전문 센터백을 원하기 때문이다. 3백의 왼쪽 센터백 자리에는 왼발잡이 선수를 두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왼발잡이 센터백들이 토트넘의 주요 타깃이다.
랑글레도 왼발잡이다. 하지만 기량이 급격하게 저하됐기 때문에 토트넘에서는 랑글레의 수준을 의심하고 있고, 최우선순위로 두지는 않았다. 매체는 "토트넘은 또한 계약 조건에 완전 이적 조항을 원하지 않는다. 콘테 감독은 랑글레의 영입에 대해 열려 있지만 랑글레는 토트넘의 3순위 영입 옵션이다"라고 했다.
랑글레가 토트넘에 합류하기 위해서는 주급도 포기해야 한다. 매체는 "토트넘의 재정 상황이 괜찮아야 하며, 랑글레는 급여의 일부를 포기해야 한다.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랑글레의 급여 중 상당 부분을 지급할 의사가 있다고는 하지만 전부 지급할 생각은 없다"라며 랑글레가 이적하기 위해서는 급여가 줄어드는 것을 감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