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리 케인과 손흥민(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해리 케인의 몸 상태가 좋지 않다. 영국 현지에선 결장 가능성을 높게 본다.
2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유력 매체들은 "케인이 아프다. 20일 소화해야할 주요 스케줄을 모두 취소하고 쉬었다. 지금까지는 23일 있을 노리치 시티와 시즌 마지막 경기에 결장할 확률이 높다"고 밝혔다.
정확한 부상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위장 통증으로 노리치 시티전 결장 가능성이 언급되는 데얀 쿨루셉스키와 마찬가지로 케인도 배탈이 난 것이 아니냐는 얘기들이 나온다. 쿨루셉스키 역시 20일 팀 훈련을 소화하지 않았다.
토트넘으로선 비상이다. 현재 토트넘은 아스널에 승점 2점 차 앞선 프리미어리그 4위에 있다.
4위로 시즌을 마쳐야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있다. 토트넘은 노리치 시티전에 비기기만 해도 아스널의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4위가 확정된다.
노리치 시티는 리그 최하위 팀. 강등이 확정된 만큼 동기부여가 떨어진다. 객관적인 전력도 토트넘이 한수 위에 있다.
다만 쿨루셉스키에 이어 케인까지 빠진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토트넘 스리톱 중 2명이 결장하면 팀 공격 전개에 큰 구멍이 생긴다.
손흥민 개인에게만 초점을 맞추면 득점왕에 오를 절호의 기회다. 케인, 쿨루셉스키가 안 나오면 토트넘 공격은 손흥민에게 철저히 맞춰진다. 득점 기회가 많아진다는 걸 의미한다.
페널티킥 키커도 손흥민의 차지다. 그동안은 철저히 케인이 전담 키커로 나섰다.
경이적인 성공률에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케인에게 모든 페널티킥을 맡겼다. 손흥민이 1골 차로 리그 득점 2위에 있는 점은 고려되지 않았다.
그런 케인이 결장하면 자연스레 페널티킥 키커는 손흥민에게 간다. 팀의 주요 스트라이커, 득점왕 경쟁 중인 점이 더해져 다른 선수는 생각할 수 없다.
팀으로선 위기, 손흥민에겐 기회다. 리그 4위 달성과 손흥민 득점왕 등극 여부가 23일 노리치 시티전 한경기에 달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