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AFPBBNews=뉴스1같은 업계 동료들이 손흥민(30·토트넘)을 외면한 것으로 볼 수밖에 볼 수 없는 결과다. 영국 현지서도 '하지만', '그러나'라는 수식어와 함께 "손흥민의 이름은 없었다"며 대단히 의외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는 2일(한국시간) 2022년 올해의 선수상 후보 6인을 공개했다.
그런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23골을 터트리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의 이름이 없어 논란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6명의 후보에는 살라를 비롯해 버질 판 다이크, 사디오 마네(이상 리버풀),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해리 케인(토트넘)이 포함됐다.
PFA 올해의 선수상 수상자는 선수들이 직접 투표를 통해 최고의 선수를 뽑는 방식으로 결정된다. 직접 부딪히며 땀 흘린 동종 업계 동료들이 뽑아주는 것이기에 가장 명예로운 상으로도 꼽힌다.
그러나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손흥민의 이름은 없었다. 영국 현지에서도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는 "손흥민이 무시를 당하다니 놀라운 일"이라면서 "케빈 더 브라위너는 후보 명단에 있었지만 손흥민의 자리는 없었다(but there was no place for Son Heung-min). 살라와 골든 부츠(득점왕)를 함께 품에 안았지만 손흥민은 제외됐다"며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손흥민은 앞서 팬들이 뽑는 PFA 올해의 선수 후보에서도 제외돼 많은 현지 전문가들이 의구심을 나타냈다. 또 다른 매체 더 선은 "충격적이게도 맨유의 스타 호날두가 PFA 올해의 선수상 후보로 지명됐다. 그는 올 시즌 팀 전술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다"며 "반면 올 시즌 공동 득점왕에 오른 토트넘의 에이스 손흥민의 자리는 없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