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안에 이적이 결정될 것이다."
대한민국 센터백 김민재(26, 페네르바체)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이적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2일(한국시간) 영국 '팀 토크'는 터키 '사바흐'를 인용, "김민재가 페네르바체를 떠나 잉글랜드로 향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새로운 감독이 도착하면서 이적료 마련을 위해 김민재를 매각하기로 했다. 토트넘과 에버튼이 페네르바체에 김민재 영입을 위한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앞서 터키 '파나틱'은 "호르헤 헤수스 신임 감독이 알리 코치 페네르바체 회장에게 김민재를 잔류시켜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실제 코치 회장은 "김민재는 이스탄불을 아주 사랑한다. 구단에 1년 더 머물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페네르바체는 새로운 선수 보강에 나서야 하고 바이아웃 금액을 충족할 경우 김민재를 내보낼 수밖에 없을 예정이다. 김민재와 계약에는 2300만 유로(약 308억 원)의 바이아웃이 걸려 있다. 결국 바이아웃 금액을 내고 김민재를 데려가겠다는 구단이 나왔다는 이야기다. 페네르바체는 300만 유로(약 40억 원)에 베이징 궈안에서 김민재를 영입한 바 있다.
'팀 토크'는 김민재 영입에 토트넘이 유리할 것이라고 봤다. 같은 한국 대표팀의 손흥민이 뛰고 있기 때문에 김민재가 런던으로 갈 수 있다는 것이다. 알레산드로 바스토니(인터 밀란) 영입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토트넘이 오랫동안 김민재를 지켜봤고 상대적으로 더 저렴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페네르바체에서 안정적인 활약 속에 성공적인 유럽 데뷔 시즌을 보냈다. 김민재는 지난달 10일 오른 발목 통증 때문에 수술대에 오른 후 국내에서 재활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