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홋스퍼가 올여름 '2호 영입'을 발표했다. 주인공은 크로아티아 국가대표 윙어 이반 페리시치(33)다.
토트넘은 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페리시치 영입을 발표했다. 전 소속팀 인터밀란과 올여름 계약이 끝나면서 이적료가 들지 않는 자유계약으로 2024년까지 2년 계약을 맺었다.
2020~2021시즌 인터밀란에서 안토니오 콘테 현 토트넘 감독과 세리에A 우승을 합작한 페리시치는 "이런 감독과 같이 일하는 건 특권이다. 콘테 감독과 다시 만나게 돼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페리시치는 2007년 프랑스 소쇼에서 프로데뷔해 클럽 브뤼허, 도르트문트, 볼프스부르크를 거쳐 2015년부터 인터밀란에서 뛰었다. 2019~2020시즌에는 바이에른뮌헨에서 임대로 활약했다. 2021~2022시즌 인터밀란에서 49경기에 나서 10골을 넣었다.
크로아티아 대표 일원으로 A매치 113경기(32경기)에 나선 풍부한 경험을 지녔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 준우승 멤버이기도 하다.
본 포지션은 윙어지만, 콘테 감독 체제에서 윙백으로 '포변'(포지션변경)에 성공했다. 콘테 감독은 토트넘에서도 왼쪽 윙백으로 페리시치를 영입한 것으로 보인다.
페리시치는 "토트넘 가족과 함께 하게 되어 대단히 기쁘다. 나는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여러 대형 클럽에서 얻은 경험도 주입할 수 있다. 나는 하루빨리 경기에 나서고 싶다. 경기에 나선다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6월 A매치를 위해 파주NFC에 입소한 손흥민은 페리시치 영입을 발표한 토트넘 SNS에 '좋아요'를 누르며 다음시즌부터 함께 호흡할 새로운 동료의 합류를 반겼다.
토트넘은 지난달 말 사우샘프턴에서 활약한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를 자유계약으로 영입했다. 임대만료와 함께 떠난 골리니의 대체자격으로 위고 요리스의 백업 역할을 맡는다.
3년만에 챔피언스리그로 복귀한 토트넘은 중앙 미드필더, 공격수 보강에도 열을 올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