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시즌 리버풀 라인업에는 사디오 마네(29)가 없고 미나미노 타쿠미(27)도 없다. 대신 다른 이적생들이 자리를 채운다.
마네가 리버풀을 떠날 것이 유력하다. 2일 독일 언론 <빌트>에 따르면, 마네는 연봉 2000만 유로(약 267억원)에 뮌헨과 계약할 예정이다. 리버풀과 뮌헨의 이적료 협상만이 남아 있는데 약 3000만 유로(400억원)에서 5000만 유로(668억원)의 이적료를 놓고 조율 중이다. 협상이 끝나는 대로 마네는 이적 도장을 찍는다.
영국 매체 <더선>은 1일(한국시간) 마네가 빠진 다음 시즌 예상 라인업 두 가지를 공개했다.
공격진에 마네가 빠지고 신입생 파비우 카르발류가 들어온 점이 가장 큰 변화다. 카르발류는 공격형 미드필더에 자리했다. 리버풀이 즐겨 쓰던 4-3-3 포메이션 대신 4-2-3-1으로 변화했다. 마네의 자리였던 왼쪽 윙어는 디아즈가 대신한다.
최전방의 디오고 조타와 오른쪽 윙어 살라는 그대로 건재하다. 중원과 수비 역시 탄탄한 지금과 변화가 없다.
매체가 예상한 두 번째 라인업도 눈길을 끈다. 리버풀 주력 전술인 4-3-3에서 오랠리엥 추아메니(AS모나코)가 중원에 새롭게 자리했다.
프랑스 출신 추아메니는 뛰어난 중원 장악 능력으로 제2의 캉테로 불린다. 아직 22살밖에 안 됐지만 리그앙 정상급 미드필더로 발돋움했다. 프랑스 대표팀에서도 주전으로 자리 잡는 중이다. 레알이 그의 영입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리버풀도 추아메니를 노리고 있다.
추아메니가 리버풀로 올 경우, 기존 티아고 알칸타라와 파비뉴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지금보다 훨씬 강력해진 중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두 가지 예상 라인업 중 아쉽게도 일본인 공격수 미나미노의 자리는 없다. 다음 시즌도 철저히 비주전으로 분류된 모양새다. 미나미노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단 11경기만 출전하며 3골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CL)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도 벤치만 지켰다. 주전을 위해 인고의 세월을 버텼지만 한계에 다다른 것으로 보인다. 다음 시즌 잔류 여부가 불확실한 가운데 리즈 유나이티드와 인터밀란에서 러브콜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