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다마 트라오레가 바르셀로나 임대를 마치고 울버햄튼에 복귀했다. 아쉬움이 클 법 하지만 피지컬은 여전히 파괴적이다.
울버햄튼은 30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프리시즌을 위해 복귀한 선수들 소식을 공유했다. 눈에 띄는 건 단연 트라오레였다. 대한민국 기업 현대자동차가 생산한 자동차를 타고 등장한 트라오레는 곧장 훈련장에 들어가 트레이닝복으로 갈아입었다.
압도적인 피지컬은 여전했다. 헬스장에 나타난 트라오레는 오랜만에 재회한 동료 제르손 모스케라와 장난을 치며 기뻐했다. 오랜만에 복귀한 만큼 체력 테스트도 진행됐다. 트라오레는 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제자리 뛰기를 하는 모습도 있었다.
다가오는 시즌은 트라오레에게 있어 매우 중요하다. 지난겨울 트라오레는 토트넘 훗스퍼 이적설을 뒤엎고 친정팀 바르셀로나로 임대 이적했다.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됐던 만큼 트라오레는 바르셀로나에서 주전으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페란 토레스와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이 영입된데 이어 먹튀 논란에 빠졌던 우스만 뎀벨레까지 조금씩 부활했다. 결국 트라오레는 캄프 누에서 자리 잡지 못한 채 울버햄튼으로 복귀해야 했다. 바르셀로나 임대 시절 스텟은 스페인 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를 포함해 17경기 4도움.
뜻대로 되지 않았지만 트라오레는 부활을 노린다. 지난 시즌 울버햄튼은 라울 히메네스와 황희찬을 중심으로 공격을 시도했지만 골 가뭄에 시달렸다. 브루노 라즈 감독은 다니엘 포덴세, 파비우 실바, 치퀴뇨 등으로 변화를 꾀했지만 좀처럼 결실을 맺지 못했다. 트라오레는 부족했던 측면 파괴력에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방출 가능성도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이다. 영국 '버밍엄 메일'은 "올여름 울버햄튼은 트라오레를 2,000만 파운드(약 315억 원)에 매각할 수 있다. 계약 기간이 12개월 밖에 남지 않은 만큼 미래는 아직까지 불확실하다. 라즈 감독은 트라오레를 스쿼드에 추가하길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