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맨유는 지난 시즌 6위에 머무르며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놓쳤다. 에릭 텐 하흐 체제에서 새 시즌 준비에 돌입했는데, 영입이 지지부진하다.
텐 하흐가 아약스 시절 잘 썼던 미드필더 프렌키 더 용(25)이 스승의 부름을 받고 FC바르셀로나를 떠나 맨유 입성이 유력한 상황.
누군가 오면 다른 누군가는 밀려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구단의 절대적인 신뢰를 받는 선수가 있다. 바로 스콧 맥토미니(25)다.
다섯 살 때부터 맨유 유니폼을 입은 그는 2017년 프로에 입성했다. 이번 시즌 맨유 유스 출신 선수가 가장 많은 시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공식 37경기에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영국 타임스에 따르면 시즌이 끝난 후 자금력을 갖춘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포함해 다수 팀이 맥토미니 영입을 문의했다. 이에 맨유가 모두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 용처럼 화려하지 않으나 팀에 반드시 필요한, 궂은일을 도맡는 파이터형이다. 조제 모리뉴, 올레 군나르 솔샤르, 랄프 랑닉까지 신뢰했던 자원이다.
그동안 중원을 맡았던 폴 포그바가 유벤투스로 떠났다. 미드필더 다수가 팀을 떠난 가운데, 맥토미니는 잔류한 몇 안 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텐 하흐 감독도 팀 재건에 필요한 선수로 파악하고 있다. 더 용이 가세해도 그의 입지에는 큰 변화가 없을 거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