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와 AC몬차는 21일 (현지시간)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2022/23시즌 세리에A 2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1라운드 베로나전을 대승으로 시작한 나폴리는 이번시즌 첫 공식 홈 경기에서도 크바라트스켈리아의 멀티골, 오시멘의 득점, 김민재의 데뷔골로 4-0 대승을 거뒀다. 지난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한 김민재는 완벽한 수비와 데뷔골까지 넣으며 나폴리의 무실점 승리에 기여했다.
나폴리는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알렉스 메렛, 마리오 루이, 김민재, 아미르 라흐마니, 조반니 디 로렌초, 피오트르 지엘린스키,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 앙드레 프랑크 잠보 앙귀사, 크비차 크바라트스켈리아, 빅토르 오시멘, 이르빙 로사노가 선발 출전했다.
몬차는 3-5-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미셀 디 그레고리오, 안드레아 카보니, 안드레아 라노키아, 말론 산토스, 마르코 달레산드로, 스테파노 센시, 안드레아 바베리스, 필리포 라노키아, 사무엘레 비린델리, 안드레아 페타냐, 지안루카 카프라리가 선발로 나섰다.
나폴리의 일방적인 공세로 전반전이 진행됐다. 이른 시간 로자노의 슈팅부터 전반 6분, 코너킥 찬스에서 이어진 김민재의 헤딩 슈팅이 나왔으나 선제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어 전반 11분, 나폴리는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기회를 가졌다. 지엘린스키가 직접 슈팅을 시도했으나 몬차 수비벽에 막혔다.
오시멘을 중심으로 한 나폴리의 공격은 거셌다. 전반 13분, 오시멘의 헤딩 슈팅은 날카로웠지만 디 그레고리오 골키퍼가 선방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나폴리가 공격 기회를 가져가는 것에 비해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끊임없이 몬차의 문을 두드리던 나폴리가 결국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34분, 문전 앞에서 공격을 노리던 중 몬차의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은 크바라트스켈리아가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스코어의 균형을 바꿨다. 곧 바로 오시멘이 슈팅 기회를 가지며 흐름을 이어가는 듯 했으나 골대 위로 살짝 뜨며 추가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 나폴리의 추가 득점이 터졌다. 나폴리는 빠르게 역습으로 흐름을 바꿨고 중원에서 온 앙귀사의 정확한 패스를 받은 오시멘이 가볍게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전은 나폴리가 2-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후반전에 들어서도 나폴리의 공세는 이어졌다. 몬차의 공격은 통하지 않았고 역습 기회를 여러 번 허용했다. 그러던 중 후반 16분, 나폴리의 세번째 득점이 나왔다. 나폴리는 침착하게 몬차 진영으로 침투했고 크바라트스켈리아가 몬차 수비진을 완벽하게 속이고 멀티골을 터트렸다.
후반 22분, 몬차의 만회골이 터지는 듯 했으나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페타냐의 헤딩 슈팅이 나폴리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페타냐가 라흐마니를 밀치는 파울이 있었고 결국 VAR 판정 후 몬차의 득점이 취소됐다.
경기 종료 5분 전, 몬차가 가까운 위치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고 회심의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메렛 골키퍼가 막아내며 무실점 스코어를 유지했다.
후반 추가시간은 6분이 주어졌고 김민재가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코너킥에서 이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고 김민재가 시도한 슈팅이 그대로 몬차 골망을 흔들었다. 김민재의 세리에A 데뷔골과 함께 나폴리의 4-0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