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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손찬익 기자] KBO리그는 9월 1일부터 확대 엔트리를 시행한다. 구단마다 최대 5명까지 추가로 등록할 수 있다. 전력 강화는 물론 퓨처스리그에서 활약 중인 유망주의 기량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잊혔던 1차 지명 출신 좌완 이수민(삼성)이 1군 승격의 기회를 얻었다.
이수민은 입단 당시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다. 상원고 3학년 때 대구고와의 주말리그 권역 경기에서 26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최다 기록을 수립했고 두 차례 청소년 대표팀에 발탁되는 등 고교 무대 좌완 랭킹 1위로 평가받았다. 삼성은 2014년 1차 지명 때 경북고 박세웅과 저울질한 끝에 이수민을 선택했다.
데뷔 첫해 1군 마운드에 5차례 올라 1승 1홀드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2.45. 상무 야구단에서 병역 의무를 마친 그는 2017년 1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0.13을 기록했다.
이후 1군 무대에서 자취를 감췄다. 등번호도 100번으로 변경됐다. 지난해 퓨처스 무대에서 개인 한 시즌 최다승 기록(9승 4패 평균자책점 4.29)을 세웠다. 올 시즌 19차례 마운드에 올라 2승 5패(평균자책점 4.27)를 기록 중이다.
한편 삼성은 1일 광주 KIA전에 앞서 이수민을 비롯해 김서준(이상 투수), 이해승, 조민성(이상 내야수), 박승규(외야수) 등 5명의 선수를 1군 엔트리에 등록할 예정이다.
올 시즌 삼성에 입단한 김서준과 조민성은 데뷔 첫 1군의 부름을 받았다. 경기항공고 출신 우완 김서준은 삼성 퓨처스팀 마운드의 히든카드로 불린다. 14경기에서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 중이다.
조민성은 퓨처스 타율 2할5푼7리(105타수 27안타) 4홈런 27타점 14득점으로 평범한 성적을 남겼으나 방망이 하나 만큼은 타고 났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