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스터 시티가 또다시 1승 도전에 실패했다.
빅6를 위협했던 레스터 시티의 동화가 위기를 맞고 있다.
레스터는 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의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6라운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의 원정 경기에서 2-5로 역전패했다.
5연패를 비롯해 개막 후 6경기 연속 무승(1무 5패)에 빠진 레스터(승점 1)는 20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여전히 16위 에버튼(승점 4)과 함께 유일하게 1승이 없는 팀이다.
반면 브라이튼(승점 13)은 4승째를 챙기며 리그 4위 자리를 지켰다.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14)와는 승점 1점 차에 불과하다.
홈팀 브라이튼은 대니 웰백, 파스칼 그로스, 루이스 던크, 애덤 웹스터 등이 나섰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레스터는 켈레치 이헤아나초, 제임스 메디슨, 하비 반스, 제임스 저스틴 등으로 맞섰다.
아직 승리가 없는 레스터가 경기 시작과 함께 강한 의지를 보였다. 1분도 되지 않아 선제골을 넣었다. 상대로부터 공을 빼앗은 뒤 팻슨 다카의 크로스를 이헤아나초가 마무리했다.
이른 선제골은 이날 경기를 뜨겁게 만들었다. 전반 10분 브라이튼이 반격했다.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크로스를 솔리 마치가 헤더로 연결한 게 루크 토마스의 자책골로 이어졌다.
기세를 탄 브라이튼이 경기를 뒤집었다. 전반 15분 역습 상황에서 침투 패스를 받은 모이세스 카이세도가 골망을 흔들었다.
벼랑 끝에 몰린 레스터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33분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패스를 브라이튼 수비진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순식간에 골키퍼와 맞선 다카가 차분하게 마무리하며 다시 균형을 맞췄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브라이튼이 다시 앞서가는 듯했다. 후반 2분 알렉시스 맥 칼리스터가 대포앙 슈팅으로 레스터의 골문을 열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 반칙이 지적되며 득점이 취소됐다.
브라이튼과 레스터의 운명은 바뀌지 않았다. 후반 19분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한 트로사르가 깔끔한 왼발 슈팅으로 확실한 리드를 안겼다. 후반 26분에는 트로사르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칼리스터가 성공하며 득점 취소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후반 추가 시간에는 맥 칼리스터가 프리킥으로 한 골을 더 추가했다. 추격 의지를 상실한 레스터는 브라이튼을 따라잡지 못했고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