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샬리송(토트넘 홋스퍼)이 풀럼전이 끝나자마자 풀럼 감독 마르코 실바와 포옹을 한 건 무슨 이유일까.
포르투갈 매체 'O jogo'는 4일(현지시간) "히샬리송은 풀럼전이 끝난 뒤 실바 감독과 대화를 나누며 포옹을 했다. 그리고 SNS를 통해 실바에게 감사함을 표시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한국시간으로 지난 3일 오후 11시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에서 풀럼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히샬리송은 이적 이후 첫 선발 출전해 토트넘의 승점 3점 획득을 이끌었다. 손흥민, 해리 케인과 호흡을 맞추며 부지런히 달렸다. 전반 40분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선제골을 도우기도 했다. 경기 종료 직전엔 직접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런데 히샬리송은 경기가 끝난 뒤 상대 감독인 실바에게 달려가 악수를 하고 포옹을 나눴다. 왜 그런 것일까.
실바는 히샬리송의 스승이다. 히샬리송이 EPL 무대로 올 수 있게 한 장본인이다. 지난 2017년 왓포드를 지휘하고 있던 실바는 플루미넨세에서 뛰던 히샬리송을 영입했고 1년 뒤 에버턴으로 옮기면서 히샬리송을 함께 데려갔다. 그리고 히샬리송은 에버턴에서 EPL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로 성장했다.
실바가 경질된 후 홀로 고군분투하던 히샬리송은 이제 토트넘에서 뛰고 있다. 그리고 풀럼이 EPL 승격을 하면서 히샬리송과 실바는 재회할 수 있었다. 히샬리송은 SNS를 통해 "날 믿어준 실바 감독에게 감사한다. 당신은 내 인생을 바꿨다. 고마워요 마르코 실바"라고 재회의 기쁨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