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랜드 FC가 '태풍 혈투' 속에 경남FC를 잡았다.
서울 이랜드는 5일 오후 7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37라운드에서 경남에 2-1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서울 이랜드(승점 35, 7승 14무 10패, 32득)는 김포FC를 제치고 8위로 올라섰다.
[선발 라인업] '까데나시vs티아고' 서울 이랜드-경남, 총력전 예고
서울 이랜드 FC(3-5-2) : 윤보상(GK) - 이재익, 이인재, 김연수 - 채광훈, 김정환, 김선민, 츠바사, 황태현 - 까데나시, 이동률
경남FC(4-4-2) : 고동민(GK) - 박민서, 김영찬, 김명준, 우주성 - 카스트로, 이광진, 이우혁, 모재현 - 티아고, 엘리아르도
[전반전] '김선민 선제골→까데나시 2G 연속골' 서울E 리드
이른 시간 경남이 먼저 기회를 잡았다. 전반 4분 모재현이 소유권을 지켜낸 다음 다시 패스를 받았다. 몸싸움을 이겨내고 전달한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엘리아르도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 위로 뜨면서 무산됐다.
차분히 기회를 노리던 서울 이랜드가 결실을 맺었다. 전반 17분 경남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혼전 상황이 계속됐다. 까데나시가 몸싸움을 버티고 내준 패스를 김선민이 골문 구석으로 슈팅해 골망을 흔들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서울 이랜드가 골대를 강타했다. 전반 19분 황태현이 투입한 롱볼을 이동률이 살려냈다. 반대편 포스트를 노린 슈팅을 고동민이 발을 뻗어 막아냈다. 이후 김선민과 까데나시가 차례로 슈팅했지만 골대를 맞고 무산됐다.
격차가 벌어졌다. 전반 39분 츠바사 프리킥 이후 까데나시를 거쳐 황태현이 크로스를 올렸다. 골문 앞에서 세컨볼을 낚아챈 까데나시가 낮게 깔린 슈팅으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전반전은 서울 이랜드가 2-0으로 앞선 채 끝났다.경남이 먼저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후반 8분 카스트로와 엘리아르도를 불러들이고 서재원과 고경민이 투입됐다. 후반 9분 침착하게 공중볼을 잡아낸 모재현이 기습적으로 슈팅했지만 윤보상 정면에 가로막혔다.
서울 이랜드가 분위기를 내준 가운데 윤보상 세이브가 이어졌다. 후반 11분 이광진 코너킥이 깊숙이 전개됐다. 비가 오는 악조건 속에서도 윤보상이 과감한 펀칭으로 걷어냈다. 이어진 상황 중앙으로 연결하려던 크로스 역시 침착하게 막아냈다.
경남이 쫓아갔다. 후반 18분 좌측면에서 라인 브레이킹에 성공한 티아고가 슈팅했다. 윤보상이 몸을 날려 막아낸 다음 중앙에서 침투한 모재현이 침착하게 밀어 넣어 추격골을 터뜨렸다. 변화가 필요한 서울 이랜드는 츠바사와 이동률을 대신해 곽성욱과 박준영을 넣으며 맞섰다.
이준재까지 교체 투입한 경남은 승부를 뒤집기 위해 분투했지만 결실을 맺지 못했다. 서울 이랜드는 촘촘하게 수비 간격을 유지했고,서보민과 유정완을 넣으며 응수했다. 남은 시간 추가 득점은 터지지 않았고, 서울 이랜드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