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의 김민재(25)가 토트넘의 관심을 받았지만 결국 이탈리아행을 선택했다.
토트넘은 올여름 7명의 선수와 계약을 체결했다. 윙백 이반 페리시치,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 공격수 히샬리송,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 센터백 클레망 랑글레, 윙백 제드 스펜스, 윙백 데스티니 우도지를 영입했다.
토트넘의 올여름 목표는 수비 보강이었다. 수비수 보강을 위해 김민재를 타깃으로 올려두기도 했다. 그러나 김민재의 토트넘행은 결렬되고 말았다.
11일(한국 시간) 영국 매체 '스퍼스 웹'은 김민재를 도와주고 있는 이호 씨의 인터뷰를 전했다. 김민재가 토트넘의 관심을 받았지만 결국 나폴리행을 선택했다는 뒷이야기를 설명했다.
그는 "김민재가 인터 밀란, 유벤투스, 토트넘, 렌, AS 로마의 관심을 받았다. 여러 구단이 영상 회의를 열었다"라며 "그러나 우리는 김민재가 좋은 팀에서 연속성 있게 뛰길 원했다. 그 팀이 나폴리였다"라고 밝혔다.
김민재는 한국과 중국, 튀르키예 페네르바체를 거쳐 나폴리행을 선택했다. 이적료 1805만 유로(약 250억 원)로 팀을 옮겼다.
김민재는 나폴리의 주전 자리를 확보하면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세리에A 5경기서 2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경기에 나섰다. 모두 선발이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칼리두 쿨리발리가 떠나면서 생긴 수비 빈틈을 확실하게 채우고 있다.
토트넘에 왔을 경우 경쟁으로 인해 출전 시간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었다. '스퍼스 웹'은 "토트넘은 랑글레를 임대로 데려오고, 다빈손 산체스와 자펫 탕강가를 잔류시켰다"라고 밝혔다.
이어 "토트넘에 가장 부족한 포지션은 중앙 스위퍼 역할이다. 스쿼드에서 에릭 다이어를 대체할 수 있는 선수가 없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민재는 그 역할에 적합했을 것이다. 그는 오른쪽 센터백도 커버할 수 있다"라며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다이어가 쉴 때 랑글레를 중앙으로 옮기고 벤 데이비스가 왼쪽에 나서면서 김민재와 호흡을 맞췄을 수 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