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모비스가 KBL 컵대회 4강에 진출했다.
울산 현대모비스가 4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2 MG새마을금고 KBL CUP 예선 D조 2차전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에서 92-83으로 승리했다. 한국가스공사와의 1차전을 7점 차로 패한 현대모비스였지만, 2차전의 9점 차 승리로 골득실에서 앞서 컵대회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RJ 아바리엔토스(181cm, G), 김영현(186cm, G), 이우석(196cm, F), 장재석(203cm, C), 저스틴 녹스(204cm, F)의 선발 라인업을 가동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이대성(190cm, G), 우동현(175cm, G), 전현우(194cm, F), 정효근(202cm, F), 우슈 은도예(213cm, C)를 선발 출전시켰다.
1Q. 울산 현대모비스 20-18 대구 한국가스공사 : 순도 높은 공격으로 턴오버 상쇄
턴오버는 패배의 지름길이다. 현대모비스는 1쿼터에만 5개의 턴오버를 기록, 매끄럽지 못한 경기를 펼쳤다. 1쿼터에 단 1개만의 턴오버를 기록한 한국가스공사와는 대조적이었다.
하지만, 1쿼터를 앞선 팀은 현대모비스였다. 현대모비스는 턴오버를 순도 높은 공격으로 만회했다. 장재석이 3개의 야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6점을 올렸다. 이우석도 5개의 야투 중 3개를 성공, 6점을 득점했다. 현대모비스는 1쿼터에 47%(8/17)의 야투율을 기록했다.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도 모두 성공시켰다.
2Q. 대구 한국가스공사 47-45 울산 현대모비스 : 29점 폭발, 역전
한국가스공사가 2쿼터 시작과 동시에 SJ 벨란겔(177cm, G)을 투입했다. 벨란겔은 코트를 휘저으며 현대모비스의 수비를 괴롭혔다. 벨란겔은 기록지에 적힌 2점 2어시스트 이상으로 활약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1쿼터에 5점을 기록하며 예열을 마친 은도예도 폭발했다. 게이지 프림(205cm, F)을 상대로 골밑을 휘저었다. 2쿼터에만 9점을 올렸고, 프림의 파울을 늘렸다. 프림은 2쿼터 8분 47초를 뛰며 은도예에게만 3파울을 기록, 역부족인 모습이었다.
이원대(183cm, G) 역시 3점 2개와 자유투 2개를 묶어 8점을 득점했다. 정효근, 이대성, 머피 할로웨이(196cm, F)도 득점에 가세한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2쿼터에만 29점을 폭발시켜 한 점 앞선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3Q. 울산 현대모비스 72-70 대구 한국가스공사 : 김태완 맹활약, 재역전
무득점으로 끝냈던 데뷔전이 아쉬웠을까? 현대모비스 신인 김태완이 맹활약했다. 김태완은 3쿼터 10분을 모두 뛰며 9득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현대모비스를 이끌었다. 3쿼터 3분 49초를 남기고 속공 레이업으로 바스켓 카운트를 얻어낸 플레이가 백미였다.
은도예에 고전했던 프림도 투지를 보였다. 프림은 은도예를 상대로 득점에 이은 자유투를 성공시키는 등 7점을 올리며 2쿼터에 진 빚을 갚았다. 3쿼터 2분 22초를 남기고, 의욕이 넘친 수비로 파울을 범해 4반칙에 빠진 것은 아쉬웠다.
프림의 파울 트러블로 교체 투입된 녹스는 효율적인 활약을 했다. 한국가스공사의 추격을 뿌리치는 5점을 득점하는 등 3쿼터 3분 31초만을 뛰면서도 7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4Q. 울산 현대모비스 92-83 대구 한국가스공사 : 명승부 끝 승리 거둔 현대모비스, 골득실 앞서며 4강 진출
4쿼터 중반까지 양팀은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은도예와 아바리엔토스가 득점을 주고받으며 승패의 향방은 미궁 속에 있었다.
4쿼터 막판, 현대모비스의 집중력이 빛났다. 4쿼터 1분 21초를 남기고 시도한 은도예의 골밑슛을 저지한 뒤, 이우석이 속공으로 득점했다(91-83). 현대모비스의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한국가스공사를 상대한 D조 예선 1차전을 80-87로 패했다. 이번 경기에서 8점 차 이상으로 승리해야 4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
먼저, 한국가스공사의 공격은 이대성의 트래블링으로 실패했다. 이어, 현대모비스 녹스의 3점슛도 에어볼로 득점과는 거리가 멀었다. 4쿼터 10초를 남기고 시도한 한국가스공사 은도예의 골밑슛도 득점에 실패, 8점을 뒤진 한국가스공사는 파울 작전만이 남았다. 파울 작전으로 자유투를 획득한 아바리엔토스가 첫 번째 자유투를 득점한 뒤, 시간을 보내기 위해 두 번째 자유투를 흘리며 경기 종료. 현대모비스가 92-83로 9점 차 승리를 거둬 컵대회 4강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