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스 모우라의 복귀가 임박했다.
영국 'HITC'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모우라는 다가오는 프랑크푸르트와의 경기에서 벤치에 앉을 것이다. 모우라는 올 시즌 단 12분밖에 출전하지 않았다. 그는 시즌 개막 직전 토트넘을 떠날 뻔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모우라는 2018년 1월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첫 시즌 적응기를 보낸 그는 입단 2번째 시즌이었던 2018-19시즌 맹활약을 펼쳤다. 1992년생 동갑내기인 손흥민과 함께 좌우 측면 공격을 책임지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2경기(선발25, 교체7)에서 10골 1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서 빛났다. 당시 모우라는 아약스와의 UCL 4강 2차전에서 해트트릭을 신고했다. 이에 힘입어 토트넘은 구단 역사상 최초로 결승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우라는 시간이 흐를수록 입지가 흔들렸다.
지난 시즌에도 주전 경쟁에 애를 먹었다. 시즌 초반에는 경쟁자 스티븐 베르바인보다 많은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을 대신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부임한 뒤 토트넘은 1월 이적시장에서 데얀 쿨루셉스키를 임대로 영입했다. 쿨루셉스키는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찼고 모우라는 주로 교체로 경기에 나섰다.
올 시즌 초반에도 상황은 좋지 않다. 베르바인이 떠났지만 히샬리송이 합류했다. 모우라는 EPL 개막전에서 후반 막판 쿨루셉스키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러나 출전 시간은 4분에 불과했다. 이후 첼시를 상대로도 후반 37분 에메르송 로얄과 교체되어 잠시 경기를 소화했다.
설상가상으로 부상까지 당했다. 모우라는 8월 말 부상을 당한 뒤 40일 5주 넘게 전력에서 이탈했다. 특히 콘테 감독은 지난 5일 프랑크푸르트와의 UCL 조별리그 3차전을 앞두고 "모우라는 장기 부상이다. 언제 돌아올 지 모르겠다"며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러나 일주일 만에 상황이 달라졌다. 콘테 감독은 13일 프랑크푸르트와 UCL 조별리그 4차전을 치른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그는 "모우라는 우리와 3~4번밖에 함께 훈련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프랑크푸르트전에서 벤치에 있을 것이다"고 복귀를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