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겨울 두산 베어스에 큰 변화가 찾아온다. 김태형 감독과 재계약 불발에 이어 불펜진 구축에 큰 공헌을 했던 배영수 코치도 팀을 떠난다.
두산은 10월 11일 김태형 감독과 재계약 불발을 공식 발표했다. 두산 관계자는 "구단 전성기를 이끌어준 김태형 감독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팀의 장기적인 방향성 등을 고려하여 이같은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두산은 마무리 훈련과 내년 시즌 준비를 위해 이른 시일 내 새로운 감독을 인선할 예정이다.
김태형 감독과 결별은 곧 코치진 재편과도 연결된다. 스포츠춘추 취재에 따르면 김태형 감독에 이어 불펜코치 역할을 맡았던 배영수 코치도 팀을 떠난다. 두산 관계자는 스포츠춘추에 "배영수 코치가 올 시즌을 끝으로 팀에서 떠나기로 했다. 오늘(11일) 얘기를 들었다"라고 밝혔다.
배영수 코치는 2019년 현역 마지막 시즌을 두산에서 보내고 은퇴 뒤 지도자 생활까지 두산에서 출발했다. 2군 투수코치에 이어 1군 불펜코치로 팀 마운드 뎁스 강화 및 어린 투수들의 성장이란 성과로 좋은 평가를 받았던 배 코치는 2022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 타 구단으로 이적을 택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은 김태형 감독과 재계약 불발 발표 뒤 신임감독 선임 시계를 재빨리 돌리고 있다. 구단이 감독 최종 후보군들을 추려 모그룹 재가를 받기 위한 단계가 눈앞인 가운데 코치진 변동의 폭도 커지는 분위기다. 2023년 크게 달라질 예정인 두산은 어떤 그림일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