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DB를 4연패에 빠트리며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창원 LG는 2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81-77로 승리했다.
에이스 이재도(28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가 맹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고, 윤원상(14점 3리바운드)와 아셈 마레이(10점 19리바운드 3어시스트)도 존재감을 뽐냈다. 6승 6패가 된 LG는 공동 4위로 올라섰다.
DB는 드완 에르난데스(36점 11리바운드)가 고군분투했지만 혼자 힘으로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패배로 4연패에 빠졌고, 6위(6승 7패)로 내려앉았다.
1쿼터를 19-21로 뒤진 LG는 2쿼터가 되자 반격하기 시작했다. 그 중심에는 이관희가 있었다. 내외곽을 오가며 공격의 선봉에 선 이관희는 2쿼터에만 13점을 몰아쳤다. 여기에 이재도는 외곽에서 지원 사격을했고, 마레이는 골밑에서 득점을 더했다. 수비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한 LG는 40-34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들어 LG가 더욱 기세를 올렸다. 윤원상의 3점슛이 연이어 림을 갈랐고, 마레이는 골밑에서 득점을 쌓았다. 이어 이관희와 이재도 또한 외곽포를 꽂으며 순식간에 20점차(60-4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집중력이 떨어지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그 사이 에르난데스에게 잇달아 실점, 60-50으로 3쿼터를 끝냈다.
4쿼터에도 위기는 계속 됐다. LG의 야투는 여전히 말을 듣지 않았고, 이선 알바노와 에르난데스에게 점수를 내줬다. 최승욱에게도 실점하며 어느덧 4점차(68-64)까지 점수가 좁혀졌다.
그러나 승리를 향한 LG의 의지는 강했다. 서민수가 3점슛을 터뜨렸고, 마레이가 골밑슛을 얹어놓으며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다. 이후 두경민과 알바노에게 점수를 내줬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수비에서 집중력을 발휘, DB의 마지막 파상공세를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