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이겼어? 그럼 쉬어야지'...사우디 국왕, 승리 기념 공휴일 선포

215 0 0 2022-11-23 03:04:32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르헨티나전 승리는 사우디 아라비아(이하 사우디) 국민들에게 축구 그 이상의 기쁨인 듯하다.

사우디는 22일 오후 7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C조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는 아르헨티나가 빠르게 앞서갔다. 전반 10분 만에 레안데르 파레데스가 페널티킥(PK)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리오넬 메시가 성공해 리드를 잡았다. 이후 아르헨티나의 맹공이 이어졌다. 사우디의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어 공간을 만들었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메시가 연이어 득점을 올렸는데 모두 간발의 차로 오프사이드에 걸리며 취소됐다. 마르티네스 골이 또 취소되면서 아르헨티나는 3골을 날렸다.

사우디의 경기력은 굉장했다. 알 힐랄 출신들로 대부분 선발 명단을 구성한 덕에 조직력은 탄탄했다. 수비 라인을 올려 적극적인 압박을 이어갔다. 수비 라인을 확실히 통제해 오프사이드 트랩을 교묘히 형성해 골 취소를 이끌었다. 후반 3분 살레 알 셰리가 동점골을 터트려 사우디는 더 기세를 탔다. 후반 8분 살렘 알 도와사리 골로 사우디가 역전하자 루사일 스타디움은 열광의 도가니가 됐다.

아르헨티나는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엔조 페르난데스, 훌리안 알바레스를 넣어 수비, 중원, 공격 모두에 변화를 줬다. 마르코스 아쿠냐까지 추가해 좌측 공격을 강화하기도 했다. 일방적인 공격을 퍼부었다. 로드리고 데 파울의 롱패스와 앙헬 디 마리아의 크로스가 이어졌지만 마무리가 안 됐다. 사우디는 온몸을 다해 막았고 최후방 모하메드 알 모와이스의 선방쇼가 나오면서 버텨냈다.

결국 경기는 사우디의 2-1 승리로 끝이 났다. 모두의 예상이 깨진 순간이었다. 경기장 안팎에 있는 사우디 팬들은 물론, 자국에서 경기를 지켜본 사우디 국민들은 엄청난 함성을 보냈다. 살만 빈 압둘아이즈 사우디 국왕도 감명을 받았다. '아라비아 뉴스' 등은 "살만 국왕이 11월 23일을 공휴일로 지정했다. 아르헨티나를 잡은 기념으로 쉬자고 명령했다"고 전했다.

이어 "공공, 민간 모두에게 적용되며 교육을 받는 학생들도 휴일을 즐기게 된다"고 덧붙였다. 단순한 1경기 승리를 넘어 사우디 전체의 축제가 된 아르헨티나전이다.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17989
호날두 나비효과?..."글레이저 가문, 맨유 매각 처리 지시" 크롬
22-11-23 10:08
17988
즐거운 아침입니다. 미니언즈
22-11-23 08:21
17987
포르투갈 월드컵 첫 경기 앞두고…호날두, 결국 맨유 떠난다 치타
22-11-23 06:14
VIEW
'아르헨 이겼어? 그럼 쉬어야지'...사우디 국왕, 승리 기념 공휴일 선포 뉴스보이
22-11-23 03:04
17985
약 2시간 만에 믹스트존 나타난 메시 "축구에선 흔한 일" 간빠이
22-11-23 01:21
17984
벤투호 비상…황희찬, 우루과이전 이틀 앞두고도 정상훈련 소화 못해 질주머신
22-11-23 00:26
17983
왜 유강남도 채은성도 떠났을까, LG 무슨 속사정 있나...차명석 단장 “팬들께 죄송하다” 소주반샷
22-11-22 23:21
17982
이재도 28점 폭발’ LG, DB 4연패 빠트리며 5할 승률 복귀 손예진
22-11-22 22:18
17981
'투샷투킬' 사우디, 아르헨에 2-1 역전!...'최대 이변 직전!' 미니언즈
22-11-22 21:13
17980
"지금 나를 만들어준 LG…떠나기 힘들었다" 90억 한화행, 채은성 진심 크롬
22-11-22 20:56
17979
"가능성 열고, NC에 집중했는데"…양의지가, 4년 만에 두산으로 돌아온 이유 극혐
22-11-22 20:01
17978
4+2년' 양의지 두산 복귀 임박, 최종 금액이 더 궁금하다 사이타마
22-11-22 07:08
17977
'대통령 아들 웨아 선제골' 미국, 웨일스에 1-0 리드 이아이언
22-11-22 05:48
17976
각포 결승골’ 네덜란드, 세네갈에 2-0 승리...A조 1위 등극 캡틴아메리카
22-11-22 04:09
17975
현금에 지명권 내주고, 몸값도 올려주고…빈 손으로 끝난 '박동원 엔딩' 군주
22-11-22 02:57
17974
양의지, 4년 만에 두산 컴백 확정인가…NC, 또 FA 놓치나 가츠동
22-11-22 01:41
17973
'침대축구 45분 만에 와르르' 잉글랜드, 'GK 교체' 이란 3-0 난타 장그래
22-11-21 23:57
17972
원래 ‘포수 빅4’ 였는데...박세혁은 왜 갑가지 인기가 떨어졌을까 조폭최순실
22-11-21 22:59
17971
‘우리들은 강하다’ BNK, 창단 첫 6연승 질주! 떨어진원숭이
22-11-21 21:53
17970
15kg 감량한 90억 투수의 동생 "근육 키워 힘이 더 좋아졌다." 정해인
22-11-21 20:42
17969
넥센→KIA→LG '4년 65억'…히어로즈 주전 포수, 돌고 돌아 염갈량과 재회하다 손예진
22-11-21 19:53
17968
김민재 EPL 4팀 영입전…'맨유·토트넘' 포함 순대국
22-11-21 06:32
17967
'개최국' 개막전 무패 깨졌다! 카타르, 에콰도르에 0-2 완패...수비 붕괴 원빈해설위원
22-11-21 04:55
17966
어쩌면 좋나… 공들여 준비한 '개막전 참패', 카타르 감독은 '사색' 됐다 픽도리
22-11-21 0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