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의 베스트11은 어떤 모습일까.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 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에 도전한다. 핵심선수로 평가받는 '캡틴' 손흥민(토트넘), '괴물' 김민재(나폴리) 등이 벤투호를 이끌 전망이다. 이들은 조별리그 3경기 모두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포지션도 있다. 오른쪽 풀백, 공격 2선, 골키퍼 등이다.
이 가운데 영국 축구전문매체 90MIN가 16일(한국시간) 벤투호의 베스트11을 예상해 눈길을 끈다. 4-3-3 기준으로 손흥민과 황의조(올림피아코스), 황희찬이 스리톱 호흡을 맞춘다. 또 권창훈(김천상무), 정우영(알사드),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이 미드필더로 출전한다. 포백은 왼쪽부터 김진수(전북현대), 권경원(감바 오사카), 김민재, 김문환(전북현대)이었다. 골키퍼는 김승규(알샤밥)의 몫이었다.
매체는 "한국은 파울루 벤투 감독 아래 4-2-3-1, 또는 4-3-3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 아니면 중앙 공격수로 뛸 수 있다"고 소개했다.
권창훈, 김문환, 김승규 등은 주전 싸움이 치열한 포지션에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공격 2선에서 활약하는 권창훈은 나상호(FC서울), 이강인(마요르카), 정우영(프라이부르크) 등과 경쟁하고 있다. 오른쪽 풀백은 김문환과 윤종규(FC서울), 김태환(울산현대), 골키퍼는 김승규, 조현우(울산현대)가 주전 자리를 놓고 선의의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이와 함께 매체는 벤투호 전력과 예상 성적 등을 내놓았다. 90MIN는 "한국은 1986년부터 모든 대회에 출전해 10년 연속 월드컵에 참가한다"며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와 함께 H조에 편성된 한국은 4년 전 독일을 꺾었던 것처럼 놀라운 결과를 기대하게 한다"고 했다. 하지만 매체는 포르투갈, 우루과이 등이 한국의 전력을 경계해야 한다면서도 손흥민의 떨어진 폼과 낮은 경기력 등을 이유로 조별리그 탈락을 예상했다.
핵심 선수로는 손흥민, 김민재가 선정됐다. 매체는 "손흥민은 올 시즌 최고의 출발을 알리지 못했지만, 한국에선 신과 같은 지위를 얻었다. 한국의 희망은 손흥민의 어깨에 달려있다"며 "김민재는 올 시즌 나폴리에서 핵심 선수로 활약 중이다. 강력한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첼시)를 대체하는 임무를 받았고,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의 수비 핵심으로 뛰고 있다"고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