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KB, 박지수도 강이슬도 김민정도 없이 경기를 치른다면?

393 0 0 2022-12-03 18:22: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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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KB가 고전하고 있다. 

청주 KB는 2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신한은행과 경기에서 51-78로 패했다.

KB는 지난 시즌 강이슬(180cm, F)을 영입했고 그 효과를 충분히 봤다. 정규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모두 우승했다. 전력은 그대로였고 KB의 이번 시즌 또한 많은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시즌 시작 전부터 큰 악재를 만났다. 팀의 기둥인 박지수(193cm, C)가 공황장애 증상으로 팀에 합류하지 않았다. 박지수의 공백을 메우지 못한 KB는 첫 9경기에서 2승 7패에 그쳤다.

그럼에도 KB는 박지수 없는 농구에는 적응하고 있었다. 공격에서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강한 수비로 점점 더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던 KB였다. 특히 지난 BNK전에서 승리하며 분위기를 충분히 끌어올렸다.

하지만 그 분위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지난 하나원큐전에서 김민정(181cm, F)이 코로나19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강이슬(180cm, F)도 경기 중간 레이업 도중 상대에 접촉했고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코트를 떠났다. 거기에 경기에서도 패했다. 그리고 두 선수는 신한은행과 경기에서도 나오지 못했다.

경기 전 만나 김완수 KB 감독은 “사실 전력적으로 많이 부족하다. 선수들이 많이 빠졌다. 박신자컵 급 멤버다. (웃음) 우리가 공격으로는 어떻게 할 수 없고 수비로 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이날 KB의 공격력은 답답했다.

KB의 출발은 좋았다. 김소담(183cm, C)이 깜짝 활약을 했다. 경기 시작 1분 11초 만에 3점슛을 성공했다. 거기에 염윤아(177cm, F)와 김소담의 득점을 추가했다. 쿼터 시작 3분 32초에는 허예은이 U-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하며 9-5를 만들었다.

하지만 그 이후가 문제였다. 이후 야투 난조와 연이은 실책으로 5분 18초간 득점에 실패했다. 허예은과 염윤아가 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득점이 전부였다. 이마저도 4개 중 2개만 성공했다. 그 결과, 1쿼터 11점을 올렸다.

2쿼터에도 KB의 공격력은 여전히 아쉬웠다. KB는 쿼터 시작 첫 5분간 2점에 그쳤다. 엄서이(175cm, F)가 쿼터 시작 2분 32초에 골밑 득점을 올렸다. 이는 KB가 약 10분 만에 신고한 필드 골이었다.

허예은이 쿼터 종료 3분 8초 전 자유투 득점을 올렸고 그다음에 최희진(180cm, F)의 득점까지 도왔다. 하지만 그 점수가 전부였다. KB는 2쿼터 6점에 그쳤다. 반대로 상대에게 18점을 내줬다. 그렇게 KB는 17-36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허예은과 염윤아가 3쿼터에 분전했다. 두 선수는 10점을 합작했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에 활약이 부족했다. 거기에 실책을 6개나 범했다. 상대에게 리바운드 싸움까지 밀렸다. 그렇게 점수 차는 더 벌어졌고 30-49로 3쿼터를 마쳤다. 점수 차가 벌어지자 신한은행은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줬다. 하지만 KB 선수들은 벤치 싸움에서도 밀렸다. 

‘디펜딩 챔피언’ KB는 주축 선수들의 부재로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 결과, 이날 경기에서 패했고 2승 8로 2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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