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는 졌지만 호주는 인상적이었다.
호주는 4일 오전 4시(한국 시간)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아르헨티나에 1-2로 패배했다.
경기 전부터 많은 사람들은 아르헨티나의 승리를 예측했다. 객관적으로 전력이 앞서고 무엇보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있기 때문이다. 메시는 이번이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이다. 그는 아르헨티나 동료들과 함께 마지막 퍼즐을 완성하려 한다.
경기도 아르헨티나가 주도했다. 전반 35분 메시의 선제골이 터지며 경기는 급격히 아르헨티나 쪽으로 기울었다. 후반 12분에는 알베레스의 추가골까지 나오며 그렇게 경기는 아르헨티나의 손쉬운 승리로 끝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16년 만에 16강에 오른 호주는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32분 굿윈이 강력한 슈팅으로 페르난데스의 자책골을 이끌어냈고 베히치는 메시에 뒤지지 않는 환상적인 돌파로 경기장을 뜨겁게 만들었다. 그리고 경기 막판에는 쿠올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만들었고 슈팅을 날렸다.
그렇게 호주는 많은 사람들의 예상에도 불구하고 저력을 보여주며 아르헨티나가 진땀을 흘리게 만들었다. 이는 한국도 충분히 가능한 모습이다. 모두를 놀라게 하며 16강에 오른 한국은 이제 세게 최강 브라질을 상대한다.
호주와 마찬가지로 많은 사람들은 브라질의 승리를 예측하고 있다. 이런 경기에서는 오히려 잃은 것 없는 한국이 더욱 강하게 상대를 몰아붙일 수 있다. 한국도 호주처럼 강팀을 상대로 충분히 저력을 보여줄 수 있는 능력이 있다.
한국과 브라질의 경기는 오는 6일 오전 4시에 열린다. 한국이 세계 최강 브라질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