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이 확정됐는데 지난 대회와 차이점이 돋보인다.
조별리그가 종료됐다. 이변의 연속으로 불릴 정도로 예측과 반대되는 결과가 많이 나왔다. 전통의 강호들이 쓰러졌다. 독일이 또다시 무너지면서 탈락했고 벨기에는 황금세대 몰락을 보여줬다. 개최국 카타르는 전패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었다.
복병이라 불렸던 덴마크, 세르비아도 무릎을 꿇었다. 저력을 보여준 에콰도르, 사우디아라비아는 아쉽게 탈락했다. 여러 이야기들이 있던 가운데 조별리그가 끝났고 이제 우승팀을 가릴 토너먼트가 시작된다.
대륙으로 보면 유럽이 가장 많이 토너먼트 팀을 배출했다. 네덜란드 크로아티아, 잉글랜드, 프랑스, 폴란드, 스페인, 포르투갈이 16강에 올랐다. 총 8팀이다. 다음은 아시아다. 3팀을 토너먼트에 올렸다. 대한민국, 일본, 호주가 해당된다. 남미에선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아프리카에선 세네갈, 모로코가 16강에 진출했다. 북중미는 미국뿐이었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과 대조가 확실히 됐다. 4년 전엔 유럽이 10팀, 남미가 4팀을 배출했다. 아시아는 일본밖에 없었고 북중미는 16강 단골손님으로 불린 멕시코가 올라갔다. 아프리카는 한 팀도 없었다. 축구 강호들이 모여 있는 유럽과 남미 팀들은 줄고 아시아와 아프리카가 확 늘어 16강 판도에 변화를 줬다.
러시아 월드컵 땐 없었던 팀들을 보면 6팀이다. 한국, 호주, 네덜란드, 폴란드, 미국, 세네갈, 모로코가 16강 무대를 밟았다. 한국은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이며 호주는 2006 독일 월드컵 이후 16년 만이다. 모로코는 무려 32년 만에 16강 티켓을 얻었다. 오랜만에 16강에 오른 만큼 더 심기일전할 예정이다.
반면 우루과이, 벨기에는 고배를 마셨다. 콜롬비아, 러시아, 스웨덴 같은 경우는 아예 본선에 올라오지도 못했다. 짧다면 짧은 4년인데 변화가 크게 있었다. 월드컵이란 무대 차제가 영속성이 적고 변화가 많다는 걸 보여주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