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LIVE] '호날두 선발 빼니 더 좋은' 포르투갈, '하무스 해트트릭'으로 스위스 6-1 대파 '8강!'

218 0 0 2022-12-07 09:26: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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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카타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없어도 괜찮았다. 포르투갈에 새로운 신성이 등장했다. 곤살루 하무스가 해트트릭에 성공하며 나라를 8강으로 이끌었다.

7일(이하 한국 시각) 오전 4시,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16강 포르투갈-스위스전이 킥오프했다. 포르투갈의 6-1 대승이었다. 포르투갈은 후반 13분 마누엘 아칸지에게 한 골을 내주긴 했으나, 전반 17분·후반 6·22분 곤살루 하무스의 해트트릭, 전반 33분 페페, 후반 10분 하파엘 게레이루, 후반 45+2분 하파엘 레앙의 연속골로 스위스를 완벽하게 제압했다. 이제 포르투갈은 스페인을 제압하고 올라온 모로코와 8강전을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발표된 선발 라인업에서 눈에 띄었던 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배제'였다. 페르난두 산투스 포르투갈 감독은 37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보다는 공수 양면에서 활약할 수 있는 다른 공격수를 내세우는 게 낫다고 판단한 모양이었다. 그렇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대체한 선수가 포르투갈 명문 SL 벤피카의 21세 포워드 곤살로 하무스였다

곤살로 하무스는 17분 만에 존재감을 드러냈다. 포르투갈은 좌 측면에서 던지기로 공격을 시작했는데, 주앙 펠릭스가 볼을 받아 들어가던 곤살로 하무스에게 내줬다. 슛 각도를 잡기에 썩 좋은 상황은 아니었다. 그때 곤살로 하무스가 모두의 예상을 깨뜨렸다. 힘을 잔뜩 담은 왼발로 스위스 골문 상단 구석을 겨냥했고, 발끝을 떠난 볼은 얀 좀머 스위스 골키퍼가 손도 쓰지 못하는 궤적으로 빨려 들어갔다.
 



1-0으로 리드를 잡은 포르투갈은 더욱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스위스는 급한 나머지 패스 성공률이 점차 떨어졌고, 그 틈을 타 포르투갈이 계속해서 경기를 리드했다. 전반 33분엔 '39세 노장' 페페마저 날아올랐다. 페페는 포르투갈의 코너킥 찬스에서 '전성기에 버금가는 점프력'을 선보이며 스위스의 골망을 갈랐다.

2-0이 되니 경기는 더욱 쉬워졌다. 포르투갈은 주앙 펠릭스나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기점으로 삼아 공격을 거듭했고, 최전방에 위치한 곤살로 하무스에겐 일대일 기회가 이따금씩 생성됐다. 예상과 달리 스위스가 확실하게 밀리는 양상이었다.

결국 전반전은 포르투갈이 2-0으로 리드한 채 마무리됐다. 후반전, 스위스가 어떻게 역전을 도모할지, 포르투갈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내보낼지 주목된다. 후반 초반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롯한 포르투갈 선수들이 몸을 풀기 시작하자 관중들이 환호했다.

포르투갈이 또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6분, 다시금 곤살로 하무스였다. 곤살루 하무스는 우 측면에서 디오고 달로트가 낮게 깔아준 볼을 문전 앞에서 왼발을 들이대 처리했다. 포르투갈이 A매치 경력이 일천한 곤살루 하무스를 왜 뽑았는지가 이해가 되는 순간이었다. 이로써 포르투갈은 3-0 리드를 잡았다. 사실상 8강에 임박한 거나 마찬가지였다.
 



화력이 불붙은 포르투갈은 또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10분, 이번엔 하파엘 게레이루였다. 하파엘 게레이루는 오타비우-주앙 펠릭스-곤살로 하무스로부터 시작한 빌드업을 좌 측면을 침투하며 기막히게 마무리했다. 힘을 잔뜩 실어 때리니 얀 좀머 골키퍼로서는 어쩔 방도가 없었다.

0-4로 뒤진 스위스는 그래도 1골은 재빠르게 만회했다. 후반 13분의 코너킥이었는데, 골대 먼 쪽으로 돌아가던 마누엘 아칸지가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스위스엔 더 많은 골이 필요했고, 앞으로도 위험 부담을 감수한 공격적 플레이가 요구됐다.

포르투갈의 골은 계속됐다. 또 곤살로 하무스였다. 곤살로 하무스는 기어코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후반 22분, 포르투갈은 최후방에서 빌드업을 시작했고, 중앙에서 자리를 잡고 있던 주앙 펠릭스가 교묘하게 빠져들어가던 곤살로 하무스를 향해 볼을 눌러줬다. 곤살로 하무스는 얀 좀머를 이날 세 번째로 뚫는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25분이 넘어서는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 모인 83,720명 관중으로부터 귀가 따가울 만큼의 함성이 쏟아졌다.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교체 출전시켰기 때문이다. 확실히 슈퍼스타는 슈퍼스타였다. 포르투갈은 그때부터 8강전을 대비한 체력 안배에 들어갔다. 주앙 펠릭스·오타비우·곤살루 하무스를 빼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롯해 비티냐와 히카르두 호르타를 투입했다. 후반 36분엔 베르나르두 실바 대신 후벵 네베스까지 넣으며 승리를 확신하는 듯했다.

경기 템포는 후반 막판 들어 쭉쭉 떨어졌다. 포르투갈은 여유를 부리며 게임을 운영했고, 스위스는 패배를 직감한 나머지 더는 에너지를 끌어내지 못했다. 와중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오프사이드이기는 했으나, 한 차례 스위스 골망을 가르기도 했다. 후반 45+2분엔 교체로 들어온 하파엘 레앙이 한 골을 더 추가하며 스위스를 냉혹하게 괴롭혔다. 

이렇게 포르투갈이 8강에 올랐다. 포르투갈은 8강에서 곤살루 하무스라는 새로운 스타를 맞이함과 동시에, 주전 선수들의 체력까지 보충하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이제 스페인을 승부차기 접전 끝에 꺾고 올라온 모로코와 4강 진출을 놓고 다툴 포르투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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