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무대에서 살아남은 토트넘 훗스퍼 스타들은 누가 있을까. 카타르 땅을 밟은 11명 가운데 3명이 탈락했고 8명이 생존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 이변이 속출했던 조별리그를 지나 토너먼트 스테이지에 돌입했다.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가 각각 미국과 호주를 격파하면서 8강에 진출한 가운데 남은 16강 6경기가 순서대로 열릴 예정이다.
클럽들은 휴식기를 보내면서 소속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32개국 831명 선수 가운데 무려 11명을 배출한 토트넘도 마찬가지다. 토트넘은 바이에른 뮌헨(17명), 맨체스터 시티, 바르셀로나(이상 16명),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4명), 레알 마드리드(13명), 첼시(12명)에 이어 월드컵 스타를 가장 많이 배출한 구단으로 주목을 받았었다.
조별리그에서 무릎을 꿇은 토트넘 선수들은 누가 있을까. 64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지만 B조 최하위로 탈락한 웨일스 수비수 벤 데이비스, D조에서 단 1승도 챙기지 못하고 자존심을 구긴 덴마크 미드필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H조 2강이라 평가받았지만 다득점에서 한국에 밀린 로드리고 벤탄쿠르까지 총 3명이다.
11명 가운데 8명이 생존했다. 세네갈 유망주 파페 사르, 잉글랜드 전후방에서 버티는 해리 케인과 에릭 다이어, 아르헨티나 센터백으로 활약 중인 크리스티안 로메로, 프랑스 수문장 위고 요리스, 크로아티아 측면을 책임지는 이반 페리시치, 원더골로 브라질을 이끈 히샬리송, 한국과 함께 기적을 연출한 손흥민이 16강에 안착했다.
'토트넘 내전'도 성사됐다. 사르의 세네갈이 케인, 다이어의 잉글랜드과 맞붙는다. 히샬리송의 브라질은 손흥민이 이끄는 한국과 8강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특히 손흥민은 조별리그에서 벤탄쿠르를 상대한 다음 토너먼트에서 히샬리송과 맞붙게 되어 다시 한번 동료를 겨누게 됐다.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전 당시 황희찬의 기적 같은 역전골을 어시스트하며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한국과 브라질은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스타디움 974에서 진검승부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