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마르카
[OSEN=강필주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사우디 아라비아행을 거절할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포르투갈 언론인 페드루 세풀베다는 7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호날두가 사우디 클럽 알 나스르의 2억 유로(약 2771억 원) 제안을 거절할 것"이라면서 "호날두는 돈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호날두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영국 언론인 피어스 모건과 인터뷰에서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구단과 구단주, 에릭 텐 하흐 감독까지 싸잡아 저격해 논란이 됐다. 특히 텐 하흐 감독에 대해서 "나를 존중하지 않기 때문에 나 역시 존중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호날두와 맨유는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고 호날두는 자유계약으로 풀려 새로운 클럽을 구하고 있다. 그러자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인 구단이 알 나스르였다.
오일 머니를 앞세운 알 나스르는 2년 반 동안 시즌 당 2억 유로에 달하는 거액을 호날두에게 제시해 관심을 모았다. 호날두는 자신이 변호사들을 통해 알 나스르의 제안을 면밀하게 검토했다.
지난 5일 스페인 '마르카'는 호날두가 알 나스르와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강조하면서 호날두가 알 나스르 유니폼을 입은 합성사진을 내걸었다. 월드컵이 끝난 후 호날두는 사우디 클럽으로 향하는 줄 알았다.[OSEN=도하(카타르) 박준형 기자]경기 앞서 선발 제외된 호날두가 벤치에서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22.12.06 / soul1014@osen.co.kr
하지만 세풀베다는 마르카 보도를 부인했다. 그러면서 "호날두는 최고 수준의 경기를 계속하기 위한 이상적인 프로젝트를 원하고 있다"면서 "그의 우선순위는 챔피언스리그에서 계속해서 싸우는 조건을 갖춘 클럽이지 아시아에서 뛰는 것을 옵션으로 두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한편 호날두는 이날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위스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 선발이 아닌 교체 자원으로 경기를 치렀다.
선발에서 제외돼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호날두는 5-1로 승부가 기운 후반 29분 주앙 펠리스와 교체돼 경기장을 밟았다. 하지만 공격 포인트 없이 경기를 마쳤고 포르투갈은 6-1 대승을 거둬 8강에 진출했다. 호날두의 포르투갈은 4강을 놓고 모로코와 맞대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