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가 누군데?" '손절남' 호날두, 역으로 손절당했다

252 0 0 2022-12-18 14:36: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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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굴욕을 겪었다.

평판이 날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지난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금의환향한 호날두는 팀 내 득점 1위에 오르는 등 여전한 기량을 보여줬다. 팬들은 그런 그가 팀의 기둥이 돼주기를 바랐다.

하지만 경기력과는 별개로 여러 구설수에 올랐다. 이적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내부적으로 파벌을 형성한다는 논란이 일었고 랄프 랑닉 감독과의 불화설이 제기됐다. 여름 이적시장 땐 공개적으로 이적을 요청하며 수뇌부들의 골머리를 앓게 했으며 팬들을 분노케 했다.

어찌어찌 잔류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호날두는 토트넘 훗스퍼와의 경기에서 '조기 퇴근'으로 비판을 받았으며 에릭 텐 하흐 감독과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최근 진행한 피어스 모건과의 인터뷰로 정점을 찍었다. 호날두는 그와의 인터뷰에서 랑닉, 텐 하흐, 웨인 루니, 개리 네빌 등 자신과 관련된 인물들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발전이 없는 팀"이라며 맨유 구단 전체를 깎아내리기도 했다.

여파는 상당했다. 팬들은 공개적으로 그의 매각을 촉구했으며 현지 매체들은 호날두와 맨유의 관계가 끝이 났다고 밝혔다. 맨유 역시 성명서를 통해 호날두와의 미래를 고려하고 있다고 발표했으며 이후 공식적으로 계약 해지 소식을 전했다.

한 순간에 무소속이 됐다. 하지만 호날두는 선수 생활 연장 의지를 밝혔고 여러 구단관 접촉했다. 많은 구단이 후보로 언급됐다. '친정팀' 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해 바이에른 뮌헨과 올림피아코스,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이 있었다. 데이비드 베컴이 구단주로 있는 인터 마이애미와 알 나스르, 알 힐랄 등 아시아 구단도 리스트에 올랐다. 알 나스르와는 합의가 완료됐다는 말까지 나왔다.

결과적으로 이는 가짜 뉴스였다. 호날두는 직접 "거짓이다"라며 합의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알 나스르 회장인 무살리 알 무마르 역시 호날두에 대한 질문을 받았는데 그는 "호날두가 누구냐? 난 그를 모른다"라고 답했다.

협상이 진행 중이지 않다는 것을 장난스럽게 표현한 것이었다. 그는 이후 "호날두는 월드컵 때문에 매우 바빴다. 그는 지금 누구와도 협상하고 있지 않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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