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이재범 기자] 허웅이 당연하다는 듯 올스타 팬 투표 1위를 차지했다. 그것도 2위와 무려 46,289표 차이로 말이다. 다만, 155표 차이로 득표율 60%에 미치지 못했다.
KBL은 지난달 21일부터 16일 오전 10시까지 진행된 올스타 팬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역대 3번째로 많은 237,716명이 참가한 이번 팬 투표에서 허웅은 142,475표를 얻어 2년 연속이자 개인 통산 4번째 1위의 영광을 누렸다.
특히, 96,186표의 2위 이대성보다 46,289표나 더 많다. 이는 역대 최다 1-2위의 격차다. 기존 기록은 지난 시즌 허웅이 가지고 있던 33,848표(허웅 163,850표 허훈 130,002표).
46,289표는 올스타게임 출전 마지노선인 24위 론제이 아바리엔토스의 48,811표와 큰 차이가 없다.
참고로 가장 뜨거웠던 1위 경쟁은 2014~2015시즌 올스타 팬 투표에서 나온 279표(오세근 14,504표 양동근 14,25표)다.
허웅은 올스타 팬 투표가 막 시작된 지난달 21일 10시 15분 기준 153표(투표 참가 인원 189명)로 1위에 오른 뒤 줄곧 1위를 독주했다.
허웅의 1위는 너무나도 당연했다. 관심사는 득표율 60%를 채울 수 있느냐였다. 투표가 시작된 4일 만에 60% 아래로 떨어진 허웅의 득표율은 58.6%라는 최하점을 찍은 이후 반등하기 시작했지만, 59.9%에서 멈췄다.
지난 3차례 팬 투표 1위를 할 때는 모두 60% 득표율(63.3%, 63.4%, 62.0%)을 넘겼던 허웅은 이번에는 155표 차이로 60% 득표율을 놓쳤다.
앞으로도 허웅이 올스타 팬 투표 1위를 독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이제 관심사는 9시즌 연속 올스타 팬 투표 1위를 차지한 이상민의 최다 1위 기록 경신 여부다.
허웅을 견제할 선수는 현재 국군체육부대에서 군 복무 중인 허훈이다. 허훈은 2019~20220시즌과 2020~2021시즌 올스타 팬 투표 1위를 차지했고, 지난 시즌에는 허웅에 이어 2위였다.
2023년 11월 15일 제대 예정인 허훈은 다음 시즌 올스타 팬 투표가 이번 시즌과 비슷한 시기에 시작된다면 후보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KBL 올스타게임은 2023년 1월 25일 수원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