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WC 말말말] "누가 이기든 승부차기까진 가지 마" 바조가 곱씹었던 아픈 추억

255 0 0 2022-12-18 17:27:40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베스트 일레븐)

이탈리아 축구 레전드 로베르토 바조가 FIFA 월드컵 결승전을 앞두고 승부차기까지는 가지 않았으면 한다는 바람을 남겼다. 자신의 아픈 기억 때문이다.

19일 0시(한국 시각)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 아르헨티나와 프랑스의 대결이 예정되어 있다. 이 경기를 앞두고 카타르에 초청되어 현장에서 두 팀의 승부를 지켜보게 된 바조는 카타르 방송 <알 카스>와 인터뷰에서 커리어에 주홍 글씨처럼 따라붙는 1994 FIFA 미국 월드컵 결승전 승부차기 실축과 관련한 질문을 받았다.

당시 이탈리아의 다섯 번째 키커로 나섰던 바조의 슛은 브라질 골문을 크게 넘긴 바 있다. 사실 이탈리아는 첫 번째 키커였던 프랑코 바레시, 네 번째 키커 다니엘레 마사로가 득점하지 못한 상황이었던 반면 브라질은 첫 번째 키커 마르시우 산투스를 제외한 모든 키커가 득점에 성공한 바 있다. 바조가 페널티 스폿에 볼을 뒀을 때 스코어는 3-2, 승부차기 선축이었던 이탈리아의 바조가 득점을 하더라도 브라질의 마지막 키커가 성공했으면 브라질의 우승이 확정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바조가 너무 임팩트 남는 실축을 한 탓에 지금도 많은 이들이 바조 때문에 이탈리아가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어찌 보면 대단히 불운했던 상황이었다. <알 카스>의 질문도 바로 이런 인식에 기인한다.

바조는 "긴장했다. 막판에 실축했기 때문에 변명의 여지가 없고, 그런 일이 일어난 건 선수엿던 내 책임이다. 아쉽게도 결승전에서 페널티킥을 놓친 선수 중 하나가 나였다는 것도 불행이었다"라고 당시를 돌아봤다.

이어 "이번 대회에서 어느 팀이 우승할지는 예측하기 힘들다. 그렇지만 승부차기까지 가지 않았으면 한다. 나는 승부차기에서 세 번이나 졌기 때문에 승부차기를 싫어한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바조는 1990 FIFA 이탈리아 월드컵 준결승 아르헨티나전, 앞서 언급한 브라질전, 1998 FIFA 프랑스 월드컵 프랑스전에서 승부차기를 3회 대회 연속 경험했으나 모두 졌다.

역대 월드컵 결승전에서 승부차기가 펼쳐진 건 현재까지 두 번이다. 바조가 악몽을 꿨던 1994 미국 월드컵 이탈리아-브라질전, 2006 FIFA 독일 월드컵 이탈리아-독일전이다. 만약 이번에도 승부차기가 주어진다면 16년 만에 벌어지는 일이다. 아르헨티나와 프랑스가 축구판 러시안 룰렛 승부차기를 통해 우승을 다투게 될까?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 베픽 파워볼 & 파워사다리 픽등록 연승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 베픽 커뮤니티 리뷰 홍보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18281
호날두 없고 과거 SON 동료 있다...WC '최악'의 BEST 11 이영자
22-12-19 23:26
18280
박지수 복귀 효과’ KB, 신한은행 꺾고 시즌 첫 연승 기록 홍보도배
22-12-19 22:08
18279
메시가 걸친 아랍 의상 '비시트'가 뭐길래…설왕설래 원빈해설위원
22-12-19 20:44
18278
최대한 빨리 가고파" 이정후 속내 재확인…'자유'보다 '꿈'을 택했다 애플
22-12-19 19:57
18277
'버티면 승리한다'...아스널 벤치 GK→아르헨 국대→월드컵 우승까지 음바페
22-12-19 17:09
18276
즐거운 아침입니다. 크롬
22-12-19 13:01
18275
축구의 신과 손잡은 메시…이보다 극적일 수 없던 마무리 호랑이
22-12-19 05:54
18274
메시, 마침내 월드컵 우승했다...아르헨, 승부차기 끝에 프랑스에 승리! 가습기
22-12-19 03:35
18273
역시 결승전 존나 잼있네 극혐
22-12-19 02:46
18272
블라인드 처리된 게시물 - 작성자 또는 관리자만 확인가능 대★명
22-12-19 02:17
18271
아르헨 우승하겠어 미니언즈
22-12-19 01:21
18270
모로코 돌풍 중심, 아프리카 선수 몸값 3위...1위는 월드컵 불발 공격수 조현
22-12-18 21:05
18269
‘세계도 긴장했다’…태극전사, 우루과이-가나 휴대폰 시청 ‘WC 10대 명장면' 해적
22-12-18 19:46
18268
‘4명 10+점’ LG, 부상병동 캐롯 제압하고 3연승···단독 3위 순대국
22-12-18 18:35
VIEW
[카타르 WC 말말말] "누가 이기든 승부차기까진 가지 마" 바조가 곱씹었던 아픈 추억 원빈해설위원
22-12-18 17:27
18266
프랑스 '비상'...지루, 부상으로 결승 출전 '불투명' 호랑이
22-12-18 15:24
18265
"호날두가 누군데?" '손절남' 호날두, 역으로 손절당했다 아이언맨
22-12-18 14:36
18264
벤투 퇴장시킨 주심, 결승전서 제외된 결정적 이유 손나은
22-12-18 12:50
18263
0.002초 차 3위에서 3년 만에 우승, 빙속 김준호 500m 개인 최고 기록 가습기
22-12-18 10:59
18262
[카타르 LIVE] '모드리치 멋지게 보낸다!' 크로아티아, 모로코 2-1 잡고 '3위로 WC 마무리' 극혐
22-12-18 10:22
18261
즐거운 하루되세요~! 크롬
22-12-18 09:48
18260
FA 대박도 가능한데…'7년 최대 132억' 구창모는 왜 장기계약을 택했나? 닥터최
22-12-18 07:01
18259
'모드리치 멋지게 보낸다!' 크로아티아, 모로코 2-1 잡고 '3위로 WC 마무리' 뉴스보이
22-12-18 05:04
18258
“Here we go” 첼시, 은쿤쿠 영입 ‘100% 완료’ 간빠이
22-12-18 0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