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두 손 두 발'을 들었다.
리버풀은 3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포드와의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 경기에서 1대3으로 고개를 숙였다. 리버풀은 EPL 출범 전인 1938년 11월 당시 1부리그 대결에서 1대2로 패한 뒤 각종 대회에서 브렌트포드를 만나 7승2무를 달리다가 84년여 만에 패배를 기록했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4일 '클롭 감독은 올 시즌 리버풀이 상위 4위를 기록하는 게 미칠 정도로 어려울 것으로 인정한다'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4일 현재 8승4무5패(승점 28)를 기록하며 6위에 랭크돼 있다.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티켓 마지노선인 4위권과의 격차는 크게 벌어진 상태다. 4위 맨유는 11승2무4패(승점 35)다. 지난 시즌 최종 2위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 크게 떨어진 수치다.
클롭 감독은 독일 언론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에게 UCL에 도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그것은 미친 듯이 어렵다. 우리는 지난 1년 동안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강렬했다. 그 후 준비가 어려웠다. 짧은 휴가 등으로 시즌 초반 부상 선수가 많았다. 시즌을 치르면서도 부상을 입었다. 부상 없는 선수들은 너무 많은 경기를 치르고 있다. 우리는 비교적 안정기에 접어들었지만 또 다른 선수들이 부상을 입었다. 변명을 찾는 게 아니다. 우리는 헤쳐나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