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9경기, 117일만에 4호골…활짝 웃은 손흥민, 마스크도 마음고생도 집어던졌다

150 0 0 2023-01-06 11:00: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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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5일(한국시간)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4호골을 터뜨린 후 포효하고 있다. 런던 | 로이터연합뉴스
손흥민이 5일(한국시간)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득점 후 시그니처인 ‘찰칵’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런던 |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9경기, 117일 만이다. 손흥민(31·토트넘)이 모처럼 활짝 웃었다.

손흥민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와 원정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득점포도 가동했다. 토트넘(승점 33)은 4-0 대승을 거두며, 5위 자리를 지키는 동시에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35)를 바짝 추격했다.

손흥민은 해리 케인, 브라이언 힐과 공격진을 꾸렸다. 전반에는 손흥민뿐 아니라 토트넘이 전체적으로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후반 3분 케인이 이반 페리시치의 크로스를 헤딩 득점으로 만들자, 혈이 뚫렸다. 후반 8분과 23분 케인과 맷 도허티의 연속골까지 터졌다.

손흥민은 후반 21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득점하지 못하며 땅을 쳤다. 그리고 6분 뒤 드디어 기다리던 득점이 나왔다. 손흥민은 후반 27분 왼발로 시즌 4호골을 터뜨렸다. 케인의 후방 패스가 상대 수비수 구에히의 몸을 맞고 뒤로 흘렀다. 이를 손흥민이 그대로 왼발 슛으로 연결, 크리스털 팰리스 골망을 흔들었다. 득점 후 그는 격하게 포효했는데, 쓰고 있던 마스크도 집어 던졌다. 시그니처인 ‘찰칵’ 세리머니를 펼친 뒤 환하게 웃었다. 케인을 비롯한 동료들도 손흥민의 득점을 반겼다. 경기 후에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도 진한 포옹을 나눴다.

리그로만 따지면 9경기, 117일 만이다. 전 대회를 통틀어도 손흥민의 득점은 10월12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프랑크푸르트(독일)전 이후 약 석 달만이다. 손흥민은 올시즌 초반 극도의 부진을 겪다, 지난해 9월 8라운드 레스터 시티전에서 교체로 출전해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득점포는 가동되지 못했다.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도 4경기 동안 도움 1개만 기록했을 뿐 골 맛은 보지 못했다. 휴식기가 끝나고, 리그로 돌아와서도 마찬가지였는데 마침내 마음고생을 털어냈다.

부담을 던 손흥민은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토트넘에 정말 미안했다. 골을 넣을 때가 됐다는 생각은 했다. 일관된 경기력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자신감을 되찾기 위해서라도 골이 정말 중요했고 전환점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오는 7일 포츠머스와 FA컵 64강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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