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요르카의 파블로 오르텔스 단장이 이강인의 바이아웃 금액에 대해 입을 열었다.
마요르카가 속한 스페인 라리가는 지난 1일 오전 8시(이하 한국시간)에 겨울 이적시장이 마감했다. 자연스럽게 이강인의 이적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강인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이적을 원해왔다. 이강인 스스로가 공개적으로 이적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1월 내내 이강인 이적설은 뜨거웠다.
이강인의 이적설이 터진 것은 1월 초부터였다. 스페인 'Relevo'는 1월 7일 "이강인은 90% 마요르카를 떠날 것이다. 어디로 갈까? 아직 확실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두 개의 리그를 말할 수 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혹은 에레디비시다. 현재는 어떤 팀과도 협상이 진전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는 매우 핫하다"고 보도했다.
이후 잠잠했던 이적설은 이적 시장 마감을 1주일 앞두고 재점화됐다. 먼저 이강인이 자신의 SNS에 마요르카와의 팔로우를 끊어냈다. 이강인의 전 소속팀이었던 발렌시아는 여전히 팔로우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강인이 심리 상태를 추측할 수 있었다.
이적설이 불거지면서, 자연스럽게 바이아웃도 이슈가 됐다. 당초 이강인의 바이아웃은 2,000만 유로(약 268억 원)라는 소식이 있었다.
하지만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은 다른 주장을 펼쳤다. 지난 28일 카디스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아기레 감독은 "그는 계약이 남아있다. 31일 전까지 바이아웃인 3,000만 유로(약 400억 원)를 지불하는 구단이 있을 수도 있다. 3,000만 유로는 정말 큰 액수다. 아무도 그 액수를 지불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르텔스 단장도 이에 동의했다. 지난 2일 기자회견에 참석한 오르텔스 단장은 "아기레 감독이 이강인의 바이아웃이 3,000만 유로라고 한 것은 사실이며, 이는 벗어난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즉, 아기레 감독이 언급한 이강인의 바이아웃이 사실이라고 재차 알린 것.
그러면서 오르텔스 단장은 이강인의 잔류에 기쁨을 표했다. 그는 "구단은 이강인과 함께 하는 것에 대해 기뻐하고 있다. 매우 흥미로운 선수다. 중요한 것은 그가 계속한다는 것이다. 그는 마요르카에서 행복하고, 우리는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