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난 잔치에 볼거리가 많았다.
바르셀로나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7일 오전 2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캄프 누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바르셀로나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레반도프스키, 하피냐, 페드리, 가비, 더 용, 케시에, 아라우호, 쿤데, 알론소, 알바가 선발 출전했고 테어-슈테겐이 골문을 지켰다. 이에 맞선 맨유는 4-1-4-1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래쉬포드, 산초, 프레드, 베르호스트, 페르난데스, 카세미루, 말라시아, 쇼, 바란, 완-비사카가 선발로 나섰고 데 헤아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전반전] 팽팽한 접전...페드리 부상 변수
바르셀로나가 초반 공격적으로 나섰다. 전반 19분 가비가 찍어 찬 공이 맨유 수비에 맞고 흘렀고 페드리가 왼발 발리 슈팅을 날렸지만 높게 떴다. 이어 알바가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렸지만 데 헤아에게 향했다.
맨유가 반격했다. 전반 27분 완-비사카가 오버래핑 후 오른쪽에서 안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산초가 때렸지만 바르셀로나 수비에 맞고 나갔다. 맨유가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전반 28분 베르호스트를 상대로 스루 패스가 들어갔고, 베르호스트의 슈팅은 테어-슈테겐이 막아냈다.
맨유가 전반 막판 몰아쳤다. 전반 34분 래쉬포드가 왼쪽 하프 스페이스로 침투 후 오른발로 먼 포스트를 노렸지만 테어-슈테겐이 선방했다. 전반 37분 맨유의 후방에서의 패스를 끊고 알바가 전진했고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완-비사카의 발에 맞고 굴절돼 나갔다.
바르셀로나에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42분 페드리가 다리에 통증을 느꼈고 세르지와 교체됐다. 전반은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전] '엎치락 뒤치락' 공방전...승부 가리지 못한 두 팀
바르셀로나가 선제골을 만들었다. 후반 5분 바르셀로나의 코너킥 상황에서 하피냐가 감아올렸고 알론소가 머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맨유가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7분 래쉬포드가 프레드의 패스를 받고 침투했고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바르셀로나가 반격했다. 후반 10분 하피냐가 페널티 박스 밖에서 왼발로 때렸지만 데 헤아가 잡아냈다.
맨유가 역전을 만들었다. 후반 14분 래쉬포드가 돌파 후 낮고 빠르게 크로스를 올렸고, 페르난데스 맞고 굴절된 공이 쿤데에 맞고 자책골로 연결됐다. 맨유가 몰아치기 시작했다. 후반 16분 맨유의 역습 과정에서 완-비사카가 오른발로 때렸지만 옆으로 빗나갔다.
바르셀로나가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31분 오른쪽에서 하피냐가 오른쪽에서 왼발로 크로스를 올렸고 레반도프스키의 다리 사이로 흐르며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맨유가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37분 텐 하흐 감독은 산초를 빼고 가르나초를 투입했다. 바르셀로나가 막판에 기세를 올렸다. 후반 42분 파티가 발리 슈팅을 때렸지만 데 헤아가 막아냈다. 결국 경기는 2-2로 마무리됐다.
[경기 결과]
바르셀로나(2): 알론소(후반 5'), 하피냐(후반 3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 래쉬포드(후반 7'), 쿤데(자책골, 후반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