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센터백 맥스 킬먼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토트넘은 지난 여름에도 킬먼 영입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지시간 15일 울버햄튼 지역 매체 몰리뉴는 CBS 기자 제이콥스를 인용해 “토트넘이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킬먼 영입를 시도할 준비를 마쳤다”고 전했다.
킬먼은 1997년생으로 지난 2018년 여름 울버햄튼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차분히 구단 내 입지를 다져왔고, 현재는 안정적인 주전으로 자리잡았다. 지난 2021-22시즌엔 프리미어리그 30경기에서 2689분을 뛰는 등 34경기에서 3000분 넘게 활약했고, 올시즌 들어선 22경기에 매번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몰리뉴는 “토트넘이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랭킹 5위를 달리고 있다”면서도 높은 순위에 비해 실점이 많은 부분을 지적했다. 토트넘은 올시즌 23경기에서 42득점, 35실점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 구단 전체를 통틀어서 올시즌 토트넘보다 많은 실점을 낸 팀은 5개에 불과하다. 이중 두 팀이 강등권인 본머스와 사우샘프턴이고, 17위 리즈 유나이티드, 14위 노팅엄 포레스트와 13위 레스터 시티 등이다.
매체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수비지향형 스타일을 감안하면 토트넘의 수비진이 이렇게 약하다는 건 놀랍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이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수비진 보강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사실 킬먼의 이름이 나오기에 앞서 떠오른 선수는 인터 밀란의 센터백 알레산드로 바스토니였다.
그러나 매체에 따르면 제이콥스는 “바스토니는 영입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며 “킬먼 영입전에 있어선 토트넘이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토트넘은 지난해에도 킬먼에게 관심을 표했다. 지난해 1월 이적시장 당시 토트넘은 울버햄튼에서 아다마 트라오레를 데려오려 시도했는데, 킬먼 영입 역시 함께 검토했다는 게 여러 매체의 주장이다.
한편 토트넘은 한국시간 오는 20일 오전 1시 30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프리미어리그 24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