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2월의 저주’를 우려했던 아스널이 정말 ‘2월의 저주’에 걸린 듯 하다. 이번달 들어서 무승 2패만 기록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선두 자릴르 내줬다. 아스널 팬들은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아스널은 16일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연기 경기에서 1-3으로 완패했다. 그것도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의 가득 매운 홈팬들앞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맨시티의 더 브라이너가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하자 아스널은 전반 종료전 사카가 동점골로 균형을 맞추었다.
하지만 맨시티는 후반 27분 그릴리쉬가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균형을 무너뜨렸다. 10분 후에는 홀란드가 더 브라이너의 패스를 페널티에어리어 한복판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맨시티는 이날 승리로 아스널과 승점 51점으로 같았지만 골득실차로 제치고 리그 선두에 올라섰다. 아스널은 2위로 내려앉았다.
최근들어 아스널은 5경기에서 단 1승만을 올렸다. 1승1무3패. 2월들어서는 승수를 올리지 못하고 1무2패만을 기록했다.
당연히 팬들은 아스널의 ‘2월의 저주’가 현실화되었다며 걱정이 태산이다.
지난 4일 애버턴전에서 0-1로 패한 아스널은 브렌트포드전에서는 1-1로 무승부를 기록했었다. 그리고 이날 맨시티에는 완패했다. 2월들어 승점 1점만 추가하면서 20년만의 우승꿈이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2월들어 급격하게 추락하자 아스널 팬들은 입을 모아 “아스널이 다시 2월의 저주에 걸렸다”며 망연자실하고 있다.
데일리스타는 최근 ‘아스널에 2월의 저주가 닥친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2월의 저주’는 말그대로 2월만 되면 아스널이 힘을 쓰지 못한다는 의미이다.
올시즌 우슴꿈을 키웠던 아스널 팬들은 ‘2월의 저주’로 인해 우승이 멀러지는 것이 아닌지 걱정하고 있다.
아스널은 1부리그와 프리미어리그에서 총 13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마지막 프리미어리그 우승은 지난 2003-04년 시즌이다. 햇수로 20년, 19번 시즌만에 우승 꿈을 꾸고 있지만 2월에 들어서 주춤거리고 있다.
‘2월의 저주’는 아르센 벵거 감독시절때부터 생긴 징크스이다. 벵거는 아스널의 전설적인 사령탑이다. 22년간 팀을 이끌면서 3번의 리그 우승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2004년 시즌 타이틀으르 거머쥔 이후에는 두 번 우승 문턱에서 좌절, 2위에 그쳤다.
올해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자 팬들은 미겔 아르테타가 저주를 끊어주기를 기원했지만 더 깊이 수렁에 빠져드는 느낌이다. 아스널의 위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