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트 모레노(46·스페인)가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25위 한국대표팀을 맡지 않는다는 외신 보도다.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디아리오 아스’와 에콰도르 ‘엘우니베르소’는 “모레노는 아직 거취를 결정하지 못했다. 한국·에콰도르 대표팀은 감독으로서 원하는 자리가 아니다”고 전했다.
‘디아리오 아스’는 스페인 4대 스포츠신문 중 하나로 꼽힌다. ‘엘우니베르소’는 102년 역사를 자랑하는 에콰도르 최대 일간지다.
로베르트 모레노가 2019년 11월 스페인축구대표팀 감독으로서 마지막 기자회견을 마친 후 떠나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두 언론은 “한국·에콰도르 축구협회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이끌 대표팀 후임 감독으로 모레노를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두 나라는 모레노가 지도자로 복귀할만한 결정적인 옵션이 아니다”며 분석했다.
모레노는 ▲2019년 스페인대표팀 ▲2019~2020년 모나코(프랑스) ▲2021~2022년 그라나다(스페인) 감독으로 FIFA 월드컵 예선, 프랑스 리그1, 스페인 라리가를 차례로 경험했다.
프랑스는 유럽축구연맹(UEFA) 리그랭킹 5위, 스페인은 5위로 평가되는 무대다. ‘디아리오 아스’와 ‘엘우니베르소’에 따르면 모레노가 클럽팀 지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것도 한국·에콰도르 대표팀 감독 부임 확률을 낮추고 있다.
2018년 8월부터 한국을 지도한 파울루 벤투(54·포르투갈)는 지난해 12월 임기가 끝났다. 벤투는 2022 카타르월드컵 16위에 힘입어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 올해의 국가대표팀 감독상 투표 8위에 올랐다.
한국대표팀을 월드컵 16강으로 끌어올린 외국인 감독은 2002년 거스 히딩크(77·네덜란드) 이후 처음이다. 당시 한국은 일본과 대회 공동개최국이었다. 벤투가 원정 월드컵 조별리그 통과를 이끈 첫 외국인 지도자라는 얘기다.
한국은 카타르월드컵 본선에서 세계랭킹 16위 우루과이와 0-0 무승부에 이어 9위 포르투갈을 2-1로 꺾었다. 최종예선에서는 세계랭킹 24위 이란에 2-0으로 완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