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김환]
안토니오 카사노는 나폴리 팬이 된 듯하다.
나폴리는 22일 오전 5시(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도이체 방크 파르크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다.
전반전부터 나폴리가 앞서갔다. 전반 40분 이르빙 로사노의 크로스를 빅터 오시멘이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후 후반전에는 프랑크푸르트 선수의 퇴장으로 나폴리가 수적 우위를 점했고, 지오바니 디 로렌초가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경기는 나폴리의 2-0 승리로 끝났고, 나폴리는 2점차 승리 덕에 조금이나마 여유로운 상태로 2차전을 치를 수 있게 됐다.
경기가 끝난 뒤 카사노가 나폴리의 경기력을 극찬했다. 카사노는 현역 시절 AS 로마, AC 밀란, 인터 밀란, 삼프도리아 등 다수의 이탈리아 세리에A 클럽들에서 뛴 경험이 있지만 나폴리 유니폼을 입었던 적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사노는 이번 시즌 나폴리의 경기력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는 중이다.
카사노는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나폴리의 경기력에 박수를 보냈다. 그는 크리스티안 비에리가 운영하는 팟캐스트 채널 '보보 TV'에서 나폴리의 경기를 지켜본 뒤 "압도적인 경기였다. 첫 골을 봤는가? 난 경기를 보고 아무도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를 대체할 수 없다는 걸 확신했다. 나폴리는 환상적인 경기를 펼쳤고, 나는 오늘 경기를 보며 감명을 받았다"라며 경기에 대한 평가를 내렸다.
카사노의 칭찬이 이어졌다. 카사노는 "나폴리의 항해 속도는 빠르다. 내가 나폴리를 표현하기 위해 사용하고 싶은 단어는 성층권이라는 단어다. 나폴리는 특별한 것들을 해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민재의 활약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이날 선발로 출전한 김민재는 프랑크푸르트의 주전 공격수 랭달 콜로 무아니를 꽁꽁 묶으며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카사노는 "콜로 무아니를 봤는가? 김민재는 그를 가만히 두지 않았다. 콜로 무아니는 형편없는 선수가 아니다"라며 김민재가 콜로 무아니를 잘 막았다고 평가했다.
이 정도면 나폴리 팬이라고 해도 될 듯하다. 카사노는 나폴리의 매 경기가 끝날 때마다 나폴리를 칭찬하느라 바쁘다. 나폴리 관련 소식을 전하는 이탈리아 매체 '아레아 나폴리'는 "나폴리를 위해 카사노가 준비한 형용사가 다 떨어진 것 같다"라고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