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최창환 기자] 뉴욕이 난타전 끝에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뉴욕 닉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마이애미 히트와의 2023 NBA 동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2차전에서 111-105 신승을 거뒀다.
뉴욕은 1차전 패배를 설욕, 시리즈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제일런 브런슨(30점 3점슛 6개 5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줄리어스 랜들(25점 3점슛 3개 12리바운드 8어시스트), RJ 배럿(24점 3점슛 5개 3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화력을 발휘하며 팀 승리를 합작했다.
반면, 마이애미는 뒷심 부족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케일럽 마틴(22점 3점슛 4개 8리바운드)과 게이브 빈센트(21점 3점슛 4개 2리바운드 5어시스트) 등이 분전하며 총 17개의 3점슛을 터뜨렸지만, 끝내 발목 염좌로 결장한 지미 버틀러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1쿼터부터 팽팽한 승부가 전개됐다. 뉴욕은 1쿼터 개시 2분 15초 만에 3개의 3점슛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지만, 이후 외곽수비가 무너져 금세 분위기를 넘겨줬다. 1쿼터에 6개의 3점슛을 허용한 뉴욕은 1쿼터 막판 나온 임마누엘 퀴클리의 중거리슛에 힘입어 31-29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역시 비슷한 양상이었다. 뉴욕이 랜들과 브런슨의 화력을 앞세우자, 마이애미는 마틴과 케빈 러브의 3점슛으로 맞불을 놓았다.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을 이어가던 뉴욕은 RJ 배럿의 3점슛을 앞세워 동점으로 2쿼터를 마무리하는 듯했지만, 2쿼터 종료 6초 전 러브에게 3점슛을 내줘 51-54로 2쿼터를 끝냈다.
뉴욕은 3쿼터 초반 야투 난조로 격차가 6점으로 벌어지며 위기를 맞는 듯했지만, 랜들과 브런슨이 3점슛을 터뜨려 다시 팽팽한 승부를 만들었다. 막판 2분 동안 총 4번의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을 이어간 뉴욕은 76-77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뉴욕은 4쿼터에 맞은 위기도 침착하게 대처했다. 6점 차로 뒤진 4쿼터 중반 브런슨의 3점슛과 아이제아 하르텐슈타인의 자유투 등을 묶어 연속 6점,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것. 이어 조쉬 하트, 브런슨이 연속 3점슛을 성공시킨 4쿼터 막판에는 전세를 뒤집었다. 경기 종료 1분 2초 전에는 랜들이 2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 6점 차로 달아났다. 뉴욕은 이후 3점슛을 앞세운 마이애미의 추격을 힘겹게 저지, 시리즈 첫 승을 거뒀다.